올드 카이로의 아기예수 피난성당과 모세 기념회당,,, 2012, 01, 06

2018. 1. 29. 17:39이집트

올드 카이로[구 카이로]에서 가장 오래 된 교회 중 하나인
아기 예수 피난성당[성가정 성당]은 5세기 경에 건설된 이 성당에의 부지가
바로 아기 예수 일행이 숨어 살았다는 전설적인 동굴이다.

아기예수 피난성당 입구, 
 
 아기 예수 피난 성당은
오래 된 모스크들과 교회당에 둘러 싸여있다.
 
이곳은
이슬람과 기독교, 이집트 종교가 공존하는 곳이다.

구 카이로에 있는 기독교 지역,
즉 곱틱 지역이라고 하는데 곱틱은 이집트 기독교를 말한다.

 아기 예수 피난 성당은 이집트 기독교인 곱틱 정교회의 소속이다.

초 가을같은 날씨에,
이집트 남자가 다가 와 손을 내밀며 '볼펜 기브미!!' 한다.
 
이집트 순례를 다녀 온 지인이 볼펜을 가져가라는 당부를 깜빡했다.

아기예수 피난성당은 협소한 골목을 따라 잠시 걷는데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성화나 성물을 파는 가게가 즐비하다.


아기예수 피난성당은

건물의 절반이 지표면 밑에 있는 반지하에 있다.


오래 된 내부는 흙냄새가 짙고 협소하여 계속 보수 중이라고 한다.
우리가 갔을때도 흙먼지속에서 보수 작업 중이었다.

사진 촬영이 금지라

엽서 그림에서 아기예수 피난성당의 내부 모습을 올렸다.

 
성당 내부에는 예수와 12제자를 상징하는 13개의 기둥이 있는데
예수를 배반한 가롯 유다의 기둥은 다듬아지지 않은채로 서 있다.

 성당 제대 뒤쪽,
작은 계단밑에 아기 예수가 피난살이를 했던 동굴이 있다.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볼수는 없었고 엽서 사진으로만...
 
이스라엘에
위대한 왕이 태어날것이라 했다는 계시를 듣고 위협을 느낀 헤로데 왕은
이스라엘의 두살 이하의, 아기를 모두 죽이라고 명한 바 있다.

'이집트 피난 중의 성가정'이라는 안내판
 
 한무리의 외국인들이 순례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성서의 내용대로
아기 예수 일행은 이집트에서 약 7년간의 세월을 보내고 헤로데 왕이 죽은후에 이스라엘로 돌아간다.
 
아기 예수 일행은 이집트의 30여곳을 거치는 2000킬로의 고된 여정을 밟았다고 한다.
 
사진의 십자 표시는 이집트 곱틱 정교회의 상징이다.

아기 예수 피난성당 가까이에,
모세 기념 회당[오른쪽 화살 표시]이 있다.


 
모세 기념 회당인 이곳을 유대인들은 성스럽고 축복받은 장소로 여겼는데
모세가 이집트를 떠나기 전 이곳에서 마지막 기도를 올렸고
그의 존재를 증명하기위해 그 표시를 해 두었다고 한다.
 
회당 뒤편에는 우물이 있는데 회당 밖 지하로 연결되며 물이 흐르고 있다고 한다.
나일강 갈대숲에 버려진 모세를 공주가 건져 올린 곳이라 하여 '모세의 샘'이라고 부른다.


유대인 랍비였던 벤 에즈라가 이집트에 왔을때

이 곳에 성당을 지을것을  청하여 모세기념 회당을 벤 에즈라 회당이라고도 부른다.

모세기념회당 내부 역시, 촬영 금지로 사진은 빌려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