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서빈백사 해변과 보말 칼국수... 2011, 05, 21 ... 2011, 05, 21

2018. 1. 31. 20:45제주도


우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해수욕장이 있다. 

서빈백사(일명 산호해수욕장)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특이하게도

백사장이 모래가 아닌 하얀 산호조각으로 형성되어서 물빛이 보석처럼 투명한 에메랄드빛을 띤다.


수심에 따라

그 물빛이 단계적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단, 백사장의 길이가  짧은 것이 아쉽다.






서빈백사의 모래는 홍조단괴로 구성돼 있는데,

단괴는 퇴적암 속에서 어떤 특정 성분이 모여 주위보다 단단해진 덩어리를 말한다.

 

홍조단괴는 홍조식물이 핵을 중심으로 자라면서

조류(潮流)나 파도로 인해 구르고 뒤집히기를 반복함으로써 생기는 동심원 꼴의 돌덩이이다.

 

예전에는 ‘산호조각 해변’으로 잘못 알려져 ‘산호해수욕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돌덩이가 태풍에 쓸려와 퇴적된 것이 우도의 서빈백사이다.


약 300m 길이의 서빈백사는 주변 지역의 검은색 현무암과 대조를 이뤄 매우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서빈백사는

경관만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 2004년 천연기념물 438호로 지정됐다.

 

서빈백사에서는 바다 건너 일출과 일몰을 관람할수 있다.






우도 일주도로를 가다보면
전흘동 북쪽 바닷가에 탑다니탑 망대와 해안등대가 나온다.
 

 탑다니탑 망대는

제주 4.3사건 때 망을 보기 위해 우도주민들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우도에는 망대가 두 곳에 있는데 하나는 이곳에, 하나는 비양도에 있다.

모두 우도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남해안쪽을 관찰해 왔다고 한다.








불턱


불턱은 일종의 탈의실인데

해녀들이 물질을 하면서 옷을 갈아입거나, 불을 쬐며 쉬는 곳으로 공동체 의식을 나누는 공간이다.


‘화톳불’과 그 의미가 유사한데, ‘불[火]’은 글자 그대로 불씨를 뜻하며 ‘덕’은 ‘불자리’를 뜻한다.

옛날엔

마을마다 여러 개의 불턱이 있었는데 지금은 온수 시설을 갖춘 잠수탈의장이 생겨서 불턱을 이용하지 않는다.

1970년대에

고무옷이 잠수복으로 등장하면서 해녀들의 작업 시간도 달라지고 불을 쬘 필요도 줄어들어서 불턱은 그 기능을 상실했다.








보말국칼수[보말이란 새끼고동을 말함...]



제주 조랑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