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비.
2014. 9. 2. 20:38



며칠전 보고 온 '털이슬' 이 녀석을 담으러 남한산성에 다시 갔다.
이름처럼 작은 이슬에 잔털이 난 벼룩만한 이 녀석을 찍다가 정말이지 무릎, 허리가 끊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
그 사이, 꽃이 떨어져 나가고 있었다.
꽃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찾아오는 이를 맞이 할 뿐이다.
화들짝 피었다가 아무런 미련없이 떠난다. 어쩌랴...
그나마 다시 찾아 간들 그땐 이미 져버리고 없을걸...

쑥부쟁이


씀바귀

오리방풀

오이풀

방아풀



꼭두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