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30. 07:58ㆍ이스라엘
오늘[1월 9일] 순례의 마지막 장소 인,
갈릴레아 '카나의 혼인잔치 기념성당'으로 가는데 비가 제법 내린다.
'카나의 혼인잔치 기념성당'은
예수가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첫번째 기적을 행한 곳이다.
추적거리고 내리는 비는
雨期이기 때문에 자주 있는 현상이라고 하면서도
차에서 내려 순례하는 동안에는 비가 그치는것이 순전히 하느님의 은총이라고...
정말 신기하게도 차에서 내려 카나 혼인 기념 성당으로 들어 갈땐 비가 그쳐 있었다. 공 생활을 시작한 예수가 첫 기적을 행한 카나의 혼인 잔치 기념 성당은 아랍인 거주 지역의 좁은 골목길에 자리하고 있다.
카나의 혼인 잔치 기념 성당이자,
프란시스코 수도원 인, 라틴 아랍 본당이다.
오늘날 기념 성당이 세워져 있는 '카파르 카나'는
나자렛과 티베리아스를 잇는 도로변에 있는데 나자렛으로부터 약 8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불빛 가운데에 예수 성상이 있고 왼 손에는 지구를 들고 있다.
카나의 기념 성당과 골목길을 사이로 마주하고 있는 그리스 정교회의 십자가...
화장실 간 일행들을 기다리며 비에 젖은 '포인 세티아'와 인사...
성당 중앙 제대에
예수가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일으킨 포도주의 기적에 대한 성화가 그려져 있다.
그림 아래에 여섯개의 항아리가 장식되어 있다.
무슨 미사인가 했더니 노부부의 혼인 갱신식이 거행 중이다.
혼인 갱신식은 혼인때의 서약을 다시 새롭게 다지며 가정 생활에 주의 은총을 청하는 행위이다.
또 이곳을 방문하는 부부들은 혼인 갱신식을 거행하는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는데 우리 일행중에 부부는 없었다.
성당 왼편 회랑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고대 발굴 유적터를 보게된다.
당시 포도주를 만들던 돌 항아리가 모조품으로 만들어 유리 케이스 안에 전시되어 있다. 내 키를 능가 할 정도의 큰 항아리다.
성당을 짓기 전, 원래 있던 건물터 바닥에서 대대적인 발굴 작업을 벌여
순례를 마치고 기념 성당 앞 상점에 들렀는데
카나의 혼인잔치때 사용했던 방법으로 빚은 포도주를 팔고 있었다.
시음은 했지만 구입은 하지 않았다.
3층으로 된 건물이었는데
객실 배정을 3층으로 받는 바람에 무거븐 짐을 들고 오르내리기에 애 좀 먹었다는...
식사는 리조트의 중앙 리셉션 홀 부근 식당에서 하게 되는데
입에 안 맞더라도 체력을 위해...
짐 정리를 마치고 야외 잔디밭에서 양고기 구이 파뤼가 열린단다.
가이드들께서 일행들 앉을 자리 셋팅해놓고 고기 굽느라 애 쓰는 중이다.
저녁을 많이 먹긴 했지만 참가하는데 의를...
양고기 구이는 굽는대로 게눈 감추듯 사라져 인증을 남기지 못하고 대신 소고기를...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예수님의 기적처럼,
양고기가 소고기로 변화한 기적이 일어난건 절대 아니고, 각자 입맛에 따라 추가 구입한 소고기를 나중에 구웠음.
객실에서 바라본 갈릴레아 호수 건너편, 이스라엘 유대교 4대 성지의 하나인 티베리아스의 야경 내일 아침엔 밝은 모습으로 보일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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