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 동네풍경... 2023. 12. 16

2023. 12. 17. 11:03풍경

친정 형제 자매들 단체 톡방에

눈 오니까 남한산성 행궁에 가자고 문자를 날렸더니 

오빠는 여행중, 둘째는 감기, 세째는 무응답,

네째는 정년퇴직 후 재취업을 했는데 출근날이라... 

 

끝으로 막내동생은

"나, 동창 모임에 감.

'고터'에서 만나 점심 먹고 '얼죽아' 마시기로 했다"고 답이 떴다. 

 

고터ㅡ고속 터미널

얼죽아ㅡ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혼자 남한산성에 갈까?

올림픽공원에 설화홍을 보러 갈까?

분당 중앙공원엘 갈까...  생각만 많다가 

폰 들고 큰 길 건너 근린공원에 갔다. 

 

둔촌선생 사당 한바퀴도 돌지 않았는데 

폰 배터리가 방전되서 집으로 돌아왔다. 

 

(폰사진)

 

아침에 본, 눈 오는 풍경

 

베란다 난간에 쌓인 눈 접사

 

후문으로 나가는 담장에 장미 설중화와 눈맞춤 하고...

 

공원길

 

 

 

 

 

딱따구리 소리 들리는 산속 풍경

 

산고양이 한마리 애처롭게 쳐다본다. 

어쩌나. 빈손으로 왔는데...

 

둔촌 이집선생 사당

 

 

 

사당 한바퀴 돌다가 이쯤에서 배터리 방전으로 먹통.

 

다시 집에서 보는 풍경. 눈이 잦아지면서,

 

구름과 나타난 설경

 

보일러 연통에서 날려온 물방울 접사

 

최상층에서 보는 풍경이 궁금해 올라 갔더니 

벌써 입춘대길. 건양다경 ㅎ

 

17층에서 본 풍경.

미들창이라 유리창 너머로 담았다.

 

다시 내려와서...

 

변화무쌍한 날씨에 나도 정신이 없다.

산이 가려졌다, 열렸다....

 

눈이 그치고 불빛이 들어오는 시간...

 

눈이 녹은 물이 얼어붙어

창문이 열리지 않는다.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이제 겨울이 시작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