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탄천에서... 2018, 02, 20

2018. 2. 24. 23:02성남시

     탄천은,

경기도 용인시 법화산에서 발원해 성남시와 서울특별시 강남구·송파구를 지나 한강으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조선 경종 때 남이() 장군의 6대손인 탄수() 남영()이 이곳에 살았는데,

그의 호 탄수에서 탄골 또는 숯골이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탄천은 탄골을 흐르는 하천이라는 뜻이다.


이밖에,

중국의 동방삭과 관련된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는데,

삼천갑자를 살아온 동방삭이 번번이 저승사자를 피하자 옥황상제가 이 하천 근처로 저승사자를 보내 숯을 씻도록 하였다.

이 광경을 본 어떤 사람이 이상하게 여겨

숯을 물에 씻는 까닭을 묻자 저승사자는 "검은 숯을 희게 하려고 씻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이에 그 사람이  "내가 지금까지 삼천갑자를 살았건만,

당신같이 숯을 씻어 하얗게 만들려는 우둔한 자는 보지 못하였다"고 말하자,

저승사자는 그가 동방삭임을 알고 붙잡아 옥황상제에게 데려갔으며,

이로부터 숯내 또는 이를 한자로 표기한 탄천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