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원앙새는 어디로 가고... 2022, 02, 05

2022. 2. 13. 13:59성남시

 

긴 겨울,

월동을 끝내고 돌아가기전의

원앙새를 한번 더 보려고 탄천을 찾았더니

이 추운 계절에 무슨 공사를 하는지

다 헤집어 놔서 원앙새는 단 한마리도 보이지 않고 

탁해진 흙탕물만 흐르고 있었다. 

 

원앙새가

물 맑은 탄천에 많이 날아 온다고

'성남 뉴스'에서 자랑질은 그렇게 하더니... 

 

 

 

보 양쪽에

가림막을 설치해놓고 공사 중에 물을 빼버려 

위쪽 바닥에 남은 물이 얼어 버렸다. 

 

 

 

흙탕물이 흐르는 곳에 멍하니 서있는 새들...

 

탄천은

옛날에 상류쪽에 대규모 숯가마가 있었다는데 

그 여파로 아직도 개천 바닥에 검다고 한다. 

 

그래서

흙탕물도 시커멓다는 생각...

 

 

 

멀지않은 곳의

중앙공원을 한바퀴 돌아 보려고 내천길로 접어 들었다. 

 

집으로 오는 코스가

이곳 정류장을 이용하기가 편리하기도 해서다.

 

 

버들강아지가 봄을 부르고...

 

 

 

참새도 봄맞이...

 

 

 

한산 이씨 가옥 뒤에서 본 중앙공원

 

 

 

한산 이씨 수내동 가옥

 

 

 

분당호와 돌마각

 

분당호는 경주 안압지,

돌마각은 경복궁 경회루를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한다. 

 

돌마각이란 이름은

이곳의 옛지명이 광주군 돌마면에서 따온듯 ... 

 

 

 

분당호에 딸린 작은 연못의 수내정은 창덕궁의 애련정을 모방했다고 한다. 

 

 

 

돌마각과 아치형의 석교[石橋]

 

이 날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걸음이었지만 

겨울에 보는 중앙공원의 풍경으로 달래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