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둥오리의 母情... 2023. 08. 27

2023. 9. 1. 11:01성남시

탄천습지에서

청둥오리 가족을 만났다. 

 

봄에 만났던

10마리의 새끼들이었던것 같은데 

5마리의 새끼가 다니는걸 보니

5마리는 아마도 희생된것 같다. 

 

아직도

어미의 보호아래 함께 다니는걸 보니

모성애가 강한것인지

새끼들 모두가 '마마보이'인지는 알수가 없다.

 

한가족이

어울려 다니는것이 좋아 보여서

잠시 따라 다니며 사진에 담아 보았다.

 

 

풀밭에 앉던 어미가

먹이를 먹고 있는 새끼들에게 다가가는 모습.

 

대포를 든 인간들 셋이

다가가니 위협을 느끼겠지... 미안하구나... 

 

 

곧 바로 새끼들을 데리고 피난길... 

 

 

불안한 어미는 앞만 보고 가자는데 새끼들은 와중에도 먹느라고... 

 

 

 

 

한동안 달리던 어미가

새끼들을 세워놓고 주변을 살핀다.

 

저 인간들 계속 따라오네.

 

 

내아이들이 다 왔나? 점검중인 어미오리

 

 

다친놈은 없지?

 

 

 

 

 

 

새끼들을 한바퀴 돌며 점검을 하고... 

 

 

앞으로 나갈 길을 살펴본다.

 

 

 

이쪽으로 가야하나?

 

 

아니다. 저쪽이 안전하지...

 

 

얘들아. 이리 따라와...

 

 

이 풀숲을 헤치고 나가야돼.

 

 

풀숲을 빠져나와...

 

 

돌다리 사이로도 지나야 한다...

 

 

 

 

돌다리를 빠져나와도

개구리밥이 연못 가득 떠있다. 

 

 

개구리밥도 먹이가 되는지

어미는 걱정에 맘 편히 먹지도 못하는데 

새끼들은 피난길에서도 잘들 먹는다.

 

 

오리들에게 미안해서

따라다니는걸 여기서 멈추기로 한다... 

 

 

오리가족도 안심하며 갈길을 멈춘다...

 

잘 자라서 내년에도 또 만나자... 

 

 

풀숲에 숨어있던 흰뺨검둥오리들... 

이들도 아마 형제일것 같다.

 

 

일광욕 중 인, 청거북

 

 

백로떼...

 

 

해바라기의 씨앗을

빼먹고 있는 방울새를 만났다. 

 

수원

어느 해바라기 농장에

많이 온다는 방울새를 탄천에서 만나니 

이 날 수확은 두루두루 즐거움 한보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