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나무, 풀, 버섯(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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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 [福壽草]...2015, 02, 24
집 근처 식물원에서...
2015.02.24 -
봄이 움트는 소리... 앉은 부채...2015, 02, 13
며칠째 추운 날씨때문인지 남한산성엔 산객이 무척 드물다. 작년에 보았던 앉은 부채가 싹을 틔웠을까 궁금해 지나는 산길에 살펴보니 잔설이 녹지도 않은 반음지 비탈진 곳에 초록색 싹이 움터 있다. 성급한 내 발길보다 더 성급한 녀석들의 속삭임이 들린다. 정말 봄이 오나보다...
2015.02.13 -
이른 봄을 알리는 꽃, 복수초를 만나다... 2015, 01, 31
복수초는 봄의 전령사이다. 입춘[2월4일] 즈음이면 복수초는 새싹을 내기 위해 언 땅과 잔설을 녹이기 시작한다. 여전히 엄동설한인데 성급하게 싹을 내고 꽃을 피우려는 게 참 신기하다. 홍릉숲 복수초의 평균 개화일은 2월 13일±6일 수준으로 1월 말에 꽃이 핀 것은 최근 5년간 처음 있는..
2015.01.31 -
꽃무릇 外... [신구대 식물원에서... 2014, 9, 18]
꽃무릇의 본래 이름은 돌 틈에서 나오는 마늘종 모양을 닮았다 하여 '석산화(石蒜花)'라고 한다.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꽃이 진 후에야 잎이 돋아나는 꽃무릇은 결코 만날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는 듯하다 해서 상사화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잎이 지고 난 후에 꽃이 피는 상사화..
2014.09.19 -
털이슬 / 2014, 9, 1
며칠전 보고 온 '털이슬' 이 녀석을 담으러 남한산성에 다시 갔다. 이름처럼 작은 이슬에 잔털이 난 벼룩만한 이 녀석을 찍다가 정말이지 무릎, 허리가 끊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 그 사이, 꽃이 떨어져 나가고 있었다. 꽃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찾아오는 이를 맞이 할 뿐이다. 화들짝 ..
2014.09.02 -
사위질빵과 칡꽃...
사위질빵 칡꽃 미운 사위에겐 고래 힘줄같이 질긴 짉넝쿨로 묶은 짐을 지게 했고, 예쁜 사위에겐 약해서 툭 끊어지는 풀을 묶어 짐을 지게 했다는.., 그래서 사위질빵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2014.08.25 -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물봉선
봉선화와 모양이 비슷하고, 물가에 핀다고 하여 '물봉선'이란 이름이 붙었다. 씨방을 살짝만 건드려도 터져서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란 꽃말을 가지고 있다. 올들어 세가지색 물봉선을 만났다.
2014.08.22 -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서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연꽃 만나고 가..
2014.07.20 -
108번 꼬여야 이승을 떠난다는 꽃, 타래난초 2014, 7, 5
망자가 이승에서 못다한 후손 사랑이 발에 걸려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108 번뇌를 실타래처럼 하나하나 꼬아가며 후손의 복을 빌어주고 구천길로 임하는 애틋한 자식사랑... 통상 108번 꼬기를 마치려면 3-4년이 걸리는데 꼬기를 마친 타래난초는 같은 자리에서 더 이상 자라지 않는 다고 ..
2014.07.05 -
세잎 쥐손이풀 201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