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천년 사찰 청평사... 2015, 12, 26

2015. 12. 31. 11:42강원도

소양호 한쪽에 우뚝 솟아 있는 오봉산 기슭에 자리한 청평사는

고려 광종 24년[973]에 창건 되었으며 조선 명종때 보우선사가 중건, 대사찰이 되었다.

 

청평사는 한국 전쟁 때, 거의 소실 된것을 1970년에 전각틀을 짓고 회전문을 보수하고 범종각과 요사채를 앉혔다.

 

청평사는 소양댐이 생긴 이후 더욱 유명해졌으며

소양댐에서 배로 15분 걸리는 섬 속의 사찰이다.


청평사 들어가는 초입에 당나라 평양공주의 모습과 설화가 적힌 조형물이 서 있다.

 

 [설화]

 

당태종의 딸 평양공주를 사랑한 청년이 있었다.

태종이 청년을 죽이자 뱀으로 환생해 공주의 몸에 붙어 살았다.

공주는 궁궐을 나와 방랑하다가 한국의 청평사에 이르게 되었다.

공주가 가사를 만들어 올리자, 그 공덕으로 상사뱀은 공주와 인연을 끊고 해탈하였다.

 

공주는 황제에게 이 사실을 알려서 청평사를 고쳐짓고 탑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이 때 세운 탑을 공주탑이라 하고, 공주가 목욕한 곳을 공주탕이라고 하며. 상사뱀이 윤회를 벗어난 곳을 회전문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거북 바위

 

자연 암석으로 거북이가 물을 바라보게 되면 청평사가 번성할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고 함

 

 

 구송 폭포

 

주변에 소나무 9그루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환경의 변화에 따라 9가지 소리ㅏ로 들린다고 하여 구성 폭포라고도 한다.

 

구송 폭포는

춘천의 서면 삼악산의 등선폭포, 남산면 문배마을의 구곡폭포와 함께 춘천의 3대 폭포로 꼽힌다.


영지 명문 바위

 

                   "심생종종생(心生種種生) : 마음이 일어나면 모든 것이 생겨나고

                    심멸종종멸(心滅種種滅) : 마음이 사라지면 모든 것이 사라지네.

                    여시구멸이(如是俱滅已) : 이와같이 모든 것이 사라지고 나면

                    처처안락국(處處安樂國) : 곳곳이 모두 극락세계로구나.

 이 시는

스님이 깨우침을 얻고나서 지은 오도송(悟道頌) 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영지 명문 바위 위 쪽에 새겨져 있다.

 

 영지 (影池).

 

 이 연못은 고려시대 이자현이 조성한 것으로 조선 초기 김시습의 한시에도 언급되어 있다.

영지는 전체적으로 직사각형의 연못으로, 부용봉에 있던 견성암이 이 연못에 비친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지금도 연못에 물결이 일지 않으면 부용봉이 물속에 그림자처럼 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장마가 지거나, 가뭄이 들어도 물이 줄거나 늘지 않았다고 하며,

이렇게 정원의 일부처럼 만든 연못을 연지(蓮池)라고 하는데 사찰이나 궁궐에 이런 연못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진락공 이자현 부도.

 

진락공은 이자현이 죽고 난 후 임금이 내려준 이자현의 시호이고,

이 부도는 청평사를 세 번째로 중창한 고려시대 이자현(1061~1125)의 부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만들어진 양식으로 볼 때 1700년대 이후에 건립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이자현의 생존 시기와 600년의 시간차이가 나기 때문에 다른 스님의 부도라는 설도 있다.

기록에 의하면 이자현의 유골은 질그릇으로 만든 함에 넣어서 청평사 북쪽의 청평식암 근처 바위틈에 안치했다고 전해진다.

 

 고려선원

 

 청평산 문수사 시장경비가 서 있던 자리

 

고려말 원나리에서 보내온 대장경과 사찰 후원금을 기록했던 비로 1800년대 훼손되고 자리만 있다.

 

 회전문[보물 제 164호]

 

이 문은 청평사의 대문으로 1555년 보우대사가 건립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회전문에는 공주에게 붙었던 상사뱀이 윤회를 벗어나 해탈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회전문의 본래 뜻은 불교의 경전을 두었던 윤장대를 돌린다는 의미라고도 한다.

 

 

 

 

 

 

 

 

 

청평사 입장료-2000원

주차비 -2000원

 

소양호에서 배로 갈수도 있는데 차를 가져왔기 때문에 빙 돌아서 청평사에 들렀다.

생각보다 먼 거리에다, 입구까지 걷는것도 시간이 꽤 걸려 정작 청평사에선 조급한 마음으로 둘러 보았다.

   

 


Je Me Souviens (기억할께요) / Lara Fab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