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28. 22:21ㆍ남한산성의 풍경과 꽃
남한산성에 수없이 가도
행궁 탐방은 늘 뒷전이었다가 오늘 점심 후, 둘러 보았다.
2014년 6월 유네스코 등재
좌전에서 본 행궁
남한산성 행궁 [국가사적 제 480호]
행궁은 임금이 서울의 도성 밖, 행차 시 임시로 거처하는 곳으로
남한산성 행궁은 피난처로 인조 4년(1626)에 건립되었다.
실제로 병자호란이 발생하자 인조[14년. 1636]는 남한산성으로 피난하여 47일간 항전하였다.
이후에도 숙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 등이 여주, 이천 등의 능행길에 머물러 이용하였다.
남한산성 행궁은 1909년까지 남아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훼손되었다.
1999년부터 발굴 조사를 시작하여 2002년에 상궐에 해당하는 내행전을 준공하고 2004년 행궁 좌전을 준공하였다.
한남루
행궁의 정문에 해당하는 외삼문의 누각이다.
정조 22년에 광주 유수 홍억이 한남루라는 누문을 대문으로 세웠으나 20세기 초반에 붕괴되었다.
한남루란 한강 남쪽 성진(城鎭)의 누대라는 뜻이며
프랑스 영사 프랑뎅(Hippolyte Frandin)이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2011년 같은 위치에 한남루를 복원하였다.
외삼문의 남행각[좌]과 북행각[우]
외행전
인조 3년에 준공되었으며 병자호란 당시 왕이 병사들에게 음식을 베푸는 호궤를 이곳에서 행해졌다고 한다.,
한봉에서 청나라 군이 홍이포를 쏘아 포환이 외행전 기둥을 맞추었다는 기록이 있다.
좌승당이 지어지기 전에는 광주부 유수의 집무실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2010년에 중건된 것으로,
발굴과정에서 통일신라 관련 유구들이 확인되어 건물지와 기와를 쌓은 곳 일부를 보존하고 있다.
행궁 발굴터, 사람이 서있는 곳이 행궁의 기둥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발굴터에서 나온 대형기와[좌]. 통일 신라의 것으로 추정한다.
조선시대의 기와[우]와 비교.
일장각
광주부 유수가 사용하던 건물로,
일장각은 수어장대가 위치하고 있는 청량산의 다른 이름인 일장산을 건물의 이름으로 한 것이다.
좌승당
광주부 유수의 집무용 건물로 순조 17년 광주부 유수 심상규가 건립하였다.
좌승이란 ‘앉아서도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위정
행궁의 후원으로 좌승당 뒤편에 2010년 중건되었다.
순조 17년 광주부 유수부 심상규가 활을 쏘기 위해 세운 정자이다.
이위정 내부에 걸린 편액. ‘이위정기以威亭記’ [추사 김정희의 글씨]
건축 당시에 지은 ‘이위정기以威亭記’가 탁본과 함께 「중정남한지重訂南漢志」에 그 내용이 전해지고 있는데,
기문은 심상규가 짓고 글씨는 추사 김정희가 썼다.
‘이위(以威)’란 ‘활로써 천하를 위압할 만하지만,
활과 화살이 아닌 인의와 충용으로써도 능히 천하를 위압할 수 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좌전
정전[뒤쪽 건물 [우]]은 조선 왕조 임금의 신위를 모신 건물로 영녕전[뒤쪽 건물 [좌]]과 구분하여 태묘라 부르기도 한다.
후원에서 본 행궁
재덕당
노란매화나무 지의
재덕당
숙종 14년[1688] 유수 이세백이 건립하였다고 하며 초석만 있던것을 2002년 복원하였다.
이 건물은 사당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용도는 알수 없다.
건물 남쪽으로 반석(磐石)이라는 암각문이 새겨진 바위가 있다.
내행전
행궁 내, 왕이 기거하는 내전으로 건물 중 격식이 가장 높으며 장엄한 외관과 안정감을 두어 지었다. [인조 2년에 건립]
팔작지붕에는 용문양과 봉황문양의 막새기와를 사용하였다. 현재 내행전은 2002년에 중건되었다.
내행전의 중심 대청마루
인화관
외국 사신이나 손님을 맞이하는 건물
종각
조선 시대 초, 천안시 성거읍에 있는 사찰 천흥사가 폐사(1510)되면서
천흥사 동종은 인조 때 남한산성으로 옮겨졌고, 일제 강점기에 창경궁 이왕가 박물관에 이어
현재는 국립중앙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현재 남한산성 종각의 종은 모조품이다.
'남한산성의 풍경과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한산성의 청노루귀[1]... 2019, 03, 18 (0) | 2019.03.24 |
---|---|
남한산성 봄맞이 산행... 2019, 03, 13 (0) | 2019.03.17 |
봄, 멀지않았다... 2019, 01, 20 (0) | 2019.01.20 |
2019년 해맞이... 2019, 01, 01 (0) | 2019.01.02 |
남한산성에서 본 2018년의 마지막 석양... 2018, 12, 31 (0) | 2018.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