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읍성 나들이... 2020, 09, 19

2020. 9. 28. 09:14경상도

연중 행사 인, 시부모님 벌초를

코로나로 인해 지자체에서 청년들 동원해

알아서 해놨으니 내려오지 말라는 당부를 무시하고

20년 된 우리차가 고속도로에서 퍼질까봐서

작은 아들차로 내려갔다.

 

할매도 가자는영감 말에

청도 고모네 가서 감빙수 사주면 따라가지 하면서 튕겼더니

알았다고 한다. 

 

갈멜 수도원의 수사 시동생도 합류했다.

 

청도 꽃자리 카페에서 감빙수도 먹고 읍성과 석빙고도 잠깐 돌아 보았다.

 

시부모님 묘소에 도착해 예초기를 돌리자, 깜짝 놀라 튀어나온 개구리. 벌초는 이미 깨끗하게 해놓은 상태인데 웃자란 풀 제거를 했다.
벌초를 끝내고 성묘 후, 근처 닭개장 맛있게 하는 집에서 점심을 먹고 1시간 걸려 청도에 갔다. 꽃자리 민속찻집
찻집 뒤뜰에서 본 한옥
정자
원두막 처마에 매달려 핀 능소화. 시원한 그늘에 앉아 이 집 명물 인, 감빙수 먹고...
낮은 기와 담장밑에 꽃무릇이 여기저기 피어있다.
?

 

오랫만에 만난 삼남매 이야기하는 동안 잠깐 성곽을 돌아 보았다.
1995년 1월 14일 경상북도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원래의 성은 고려시대 때부터 있었으며 석성과 토성을 혼합해서 쌓았다. 조선시대 선조 때에 부산에서 서울을 향하는 주요 도로변 성지를 일제히 수축하는 과정에서 청도군수 이은휘가 석축으로 다시 쌓은 것으로 1590년(선조 23)에 착수하여 1592년(선조 25)에 준공하였다.
석빙고는 겨울에 채취한 얼음을 저장하였다가 이듬해 여름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돌로 만든 얼음창고이다. 남한에 전해지는 유적은 모두 여섯 군데에 지나지 않고 그나마 전부 18세기 이후에 세워진 것들이다. 이들 가운데 축조연대가 가장 이른 것이 바로 청도 석빙고이다. 청도 석빙고는 봉토가 모두 유실되고 홍예보 사이를 덮었던 판석들도 대부분 달아나 지상으로는 홍예보 네 줄만이 초승달처럼 솟아올라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방치상태였던 석빙고 주변을 말끔히 정리해 놓았다. 석빙고 내부로 내려가 보고 싶었으니 귀경차량이 밀릴까봐 가까이 가지 못하고 사진으로 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