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천 습지공원에서...2014, 12, 13
2014. 12. 14. 03:50ㆍ경기도
바람이나 알테지... 청파 남재호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다'는
금새 명문의 묘비명은 버나드쇼가 남겼고
중광은 '괜히 왔다 간다' 는 묘비명을 남겼다지...
엮어놓은 꿈을 좇아 말처럼 달렸어도
겹겹의 멍든 사연 헤아려보는 이즈음
한 마디 남기는 일도 내 몫은 아닌가 보다.
비바람에 모를 깎고 물살에 몸을 풀어
둥글둥글 자유로이 남은 생을 살다가면
누군가 비석을 세워 몇 자라도 남길까...
해설픈 욕심으로 지난 날을 회상해보고
자서전 말머리에 근사한 말을 얹어보다
아니다. 그마져 놓는거다 바람이나 알테지...
경안천 습지 공원에서...
중대 물빛공원- 경안천 습지공원- 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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