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암성과, 벌봉... [2016, 09, 10

2016. 9. 14. 00:41남한산성의 풍경과 꽃

남한산성은 성벽의 주봉인 청량산(497.9m)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연주봉(467.6m), 동쪽으로 망월봉(502m)과 벌봉(515m), 남쪽으로 또 몇 개의 봉우리를 연결해 축조됐다.


남한산성 성곽은 기본적으로 원성과 외성으로 구분하는데,

원성은 하나로 연결 된 본성이며, 외성으로는 동쪽에 봉암성[숙종 12년]과 한봉성[숙종 19년], 남쪽에 신남성영조 29년]이 있다.

봉암성은

남한산성의 원성에 대해 새로 쌓은 성이란 뜻으로 '신성'이라고도 불렸다.

또한 동쪽에 있어서 ‘동성’이라고도 하였다.

봉암성의 여장은 대부분 훼손되었지만, 성벽 몸체는 비교적 잘 남아있는 편이다.



봉암성 일부... 총길이가 2120미터이다.


허물어진 성벽 모습








송장풀








봉암성 끝지점에서 벌봉으로 오르는 길...




봉암신성 신축비문


해서체로 음각되어 있는데 오랜세월 마모로 인해 판독 가능한 49자외에 글씨를 알아보기 어렵다.


벌봉


암문 밖에서 이 바위를 보면 흡사 벌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별자호란 때, 청나라 태종이 이 바위에 정기가 서려있다하여 침략하면서 즉시 깨트리므로 산성을 굴복시킬수 있었다는 전설이 있다.

실제로 청이 이 봉우리에서 성내를 관찰하여 아군을 공략하였다고 한다.


숙종 12년에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본성을 연결하여 벌봉을 빙 둘러 봉암성을 쌓기에 이른다.


벌봉 아래에서 인증


벌봉의 가장 높은 봉우리


벌봉의 주봉으로 515미터 높이...


가파르고, 위험해서 앉은 자세로 멀리 조망해본다. 5년전 올랐을땐 서서 찍었는데...


연주봉 옹성이 조망 되는데 오늘은 추측만...


광주시 쪽...


혀물어진 성곽의 담쟁이에 고운 단풍이 들기 시작...


고려 엉겅퀴


한봉으로 나가는 제 15암문.


봉암성에서 본, 본성과 봉암성 암문 일부


어둑어둑....



주말, 작은 아들네 손주 녀석 운동회에 참석해 함께 뛰고 즐기다 복장 그대로 남한산성에 올랐다.

조금 늦은 시간[오후 3사]이지만 봉암성을 따라 벌봉으로 돌아 올, 계획을 갖고 걸었는데

한봉 암문 부근에서 길을 잃어 걷고 또 걷고 2시간여를 헤맸다.

외지기는 해도 간혹 가는 코스에다 단순한 길이어서 길을 잃을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는데...


깜깜한 숲길을 걸어 내려오는것이 으~~~~~  무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