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가지 않은 길을 지나서... 2017, 03, 21

2017. 3. 21. 22:58남한산성의 풍경과 꽃

남한산성의 청노루귀가 꽃을 피웠을까 궁금한 마음에 집을 나선다.

흙먼지 내음이 훅~하고 목구멍으로 스며 오는데 여지없이 오늘도 초미세먼지는 가라 앉을줄을 모른다.

 

남한산성을 지척에 두고 있어 수없이 오르지만

오늘은 한번도 가지않은 길로 접어 들었다.

 

다소 이른 시간이라 조금은 무서운 생각이 들었는데

이 시간에는 청노루귀가 꽃을 열지 않고 뜸을 들이니 일부러 돌아서 가는 길을 택했다.

 

코스-

남문 정류장 하차- 개원사 입구- 남단사지- 사직단지[社稷壇址]- 제3남옹성- 제8암문- 동문- 로터리- 버스로 하산

 

사직단지[社稷壇址]

 

 

이곳의 사직단은

영조 11년[1735] 광주의 고음리에서 이곳으로 옮겨졌으며

주위는 담으로 둘렀고 4개의 문과 전각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좌사[左社] 우직[宇稷]의 예에 의하여 왼쪽은 토지神, 오른쪽은 곡식의 神을 모시고 제사를 드리는 곳으로

두 神을 함께 모시기 때문에 사직단이라고 한다.

 

제 3남옹성치에서 본 풍경

 

제 8암문

 

멀리 망월사가 보이고 중간에 동문이 보인다.

 

망월사

 

앉은부채가 어느새 이렇게 자랐다.

 

노루귀 서식지에 도착하니 주변은 이미 반들반들 길이 나있고,

평일인데도 많은 진사들이 와있어서 줄서서 카메라에 담는 진풍경이...

 

이른 시간이기도 하고

날씨도 뿌옇고 기온도 내려가고 노루귀는 꽃을 피울려면 아직이다. 

 

 

 

 

 

 

 

 

 

 

 

 

 

스마트폰 샷

 

작년 겨울 12월 10일에 담은 청노루귀 [지인이 보내줌]

 

 

 

 

I Just Fall In Love Again / Anne Mur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