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순교성지... 2019, 11, 17

2019. 11. 23. 23:39성지.성당

11월...


교회력으로 해마다 11월은 위령성월이다.

 

세상을 떠난 영혼을 위해 연미사를 봉헌하러

남한산성 순교성지를 찾았다.


내 마음처럼 이날은 비가 많이도 내렸다.


남한산성 순교자 현양비


남한산성은

한양의 군사적 요지로 천주교 박해와 밀접한 관련을 맺게 되었는데,

이미 최초의 박해 인, 신해박해(1791년) 때부터 신자들이 남한산성에 투옥되었다는 전승이 내려오고 있으며,

신유박해 때에는 최초로 순교자 한덕운 토마스가 탄생하였다.


이어 기해박해와 병인박해에 이르기까지

약 300명에 달하는 천주교 신자들이 참수, 교수, 장살 등의 방법으로 순교하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순교하신 분들 가운데 일부분만이 알려져 있을 뿐이다.


순교자 가운데

행적이 밝혀진 분은 최초의 순교자인 복자 한덕운 토마스를 비롯하여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의 일가인 김덕심 아우구스티노, 김윤심 베드로, 김성희 암브로시오,

김차희, 김경희, 김윤희와 이천 단내 출신 정은 바오로, 정 베드로 등 36명에 이른다.


남한산성 성지의 피에타


신유박해 복자 한덕운 토마스가 교우의 시신을 끌어안고 애통하며 넑을 잃고 하늘을 바라보는 형상


한덕운 토마스는 2014년 한국을 방문한 프란시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되었다.


성당 전경


성모상


야외 미사터로 오르는 길




백지사(白紙死) 장면


병인박해 때에는

백지사라는 특이한 형벌이 이곳에서 시작되었는데

이것은 사지를 묶고 얼굴에 물을 뿌린 뒤에

한지를 덮는 일을 거듭하여 숨이 막혀 죽도록 하는 형벌이다.


너무 많은 신자들이 잡혀오자

피를 보는 일에 진저리를 낸 포졸이나 군사들이

쉽게 처형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안해 낸 형벌이 바로 백지사 형이다.


야외 미사터의 대형 십자가




제대




본당 내부


제대


구성당


복자 한덕운의 세례명을 따서 토마스홀,

카페로 이용되고 있다.


십자가의 길에서 본 성당


십자가의 길 제1처


미사 및, 순례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가을비가 많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