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한눈에 보이는 사찰, 망경암에서... 2022. 11. 23

2022. 11. 27. 15:02성남시

성남시 복정동 산553ㅡ1번지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영장산(靈長山) 중턱 위에 위치하고 있어 망경암이라고 했으며,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걸쳐 임금이 친히 찾아와

나라와 백성의 안락과 수복을 기원한 장소라 한다.

 

조선 왕실에서는

세종의 일곱째아들로

천연두를 앓다 19세에 요절한 평원대군(平原大君)[1427~1445]과

예종의 둘째아들로 평원대군의 양자로 입양된

제안대군(齊安大君)[1466~1525]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망경암 마애여래좌상의 위치에 칠성단을 세워 칠성재(七星齋)를 지냈으며,

이로 인해 이곳을 칠성대(七星臺)라 불렀다고 한다.

 

망경암은 칠성 신앙의 주요 도량이었으며,

고려 말기에 봉국사(奉國寺), 법륜사(法輪寺)와 함께

영장산에 지어진 3대 사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망경암 경내

 

 

서울을 내려다 보고 있는 미륵대불

 

 

미륵대불과 칠성대

 

칠성대 자연 암벽에 '망경암 마애여래 좌상' '망경암 소비' 망경암 칠성대 중수비'가 있다. 

 

 

망경암 마애여래좌상

 

조선말기 마애불로

경기도 유형 문화재 제 102호이다. 

 

자연 암벽 상단에

작은 장방형의 감실(龕室)을 만들고

그 안에 부조(浮彫)한 불상으로,

이 주위 14군데에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다.

 

 

암벽에 새겨진 명문

 

 

소비(小碑)와 중수비(重修碑)

 

소비에는

조선왕실의 번영과 수복을 기원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중수비에는

세종의 아들 평안대군과 손자 제안대군의 명복을 비는 칠성단이 세워진 적이 있다.

 

대한제국이 선포된 이듬해인

1898년(광무 2) 3월에 고종황제의 등극과 황세자의 탄생을 축원하고

칠성대를 중수한 사실을 새겨놓고자 건립하였다

 

 

140년 생 보호수 (느티나무)

 

 

망경암에서 본 서울

 

 

지난 여름 수해로 이곳도 피해가 심했다.

 

시멘트 축대가 무너져 내렸다는데 사찰의 피해는 없어 보였다. 

 

포크레인 차량으로 복구 작업 중이다. 

앞 건물은 가천대(구 경원대)

 

 

돌탑

 

 

내려오는 길에 지나칠수 없는 싸리꽃과 댕댕이덩굴 열매

 

 

내려가야 하는 계단.

 

저 아래에서 올라 오신 분이

가파르지도 않은 산길을 그냥 놔두지

계단을 만들어 돈 ㅈㄹ했다고 푸념 하신다. 

 

 

박새

 

 

수녀님과 야외 학습놀이 나온 아이들을 따라서 나도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