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갈매못 순교 성지... 2015, 04, 12

2015. 4. 16. 01:26성지.성당

보령 갈매못 천주교 성지는 충남 보령에 있는 조선시대의 순교성지로,

1866년 3월 23일 병인박해 때, 서울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보령 충청 수영으로 이송된 다섯 성인이 1866년 3월 30일 근처의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군문효수형을 당한 장소로 현재 순교자기념비, 기념관, 사제관, 수녀원 등이 건립돼 있다.

 

갈매못 성지는  다블뤼 주교의 유품과 유물이 소장돼 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성지로, 2013년 2월 12일 충남 기념물 제 188호로 지정 되었다.

 

갈매못은 전래 초기에 천주교인들의 신앙 활동이 매우 활발하였던 내포지방이다.

조선 제5대 교구장이던 주교 다블뤼[프랑스]는, 복사이자 회장인 황석두[조선]와 함께 당진에서 체포되었고, 이 소식을 듣고 신부 위앵[프랑스] 오메트르[프랑스]도 자수하였다.

또한 장낙소[조선]도 제천에서 체포되어 이들 모두는 의금부로 압송되어 심한 문초를 받은 뒤 사형이 확정되었다.

그러나 고종의 혼인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아 서울에서 형을 집행하는 것이 문제가 되자 보령의 수영으로 옮겨져 처형되게 되었다.

 

다섯 순교자의 유해 중에서 세 선교사들의 유해는 일본 나가사키로 옮겨졌다가 1894년 서울 용산신학교를 거쳐 1900년서울 명동성당의 지하실에 안치되었다.


갈매못은 앞바다가 육지와 섬으로 둘러싸여 마치 연못과 같아 보인다고 해 '목마른 말에게 물을 먹이는 연못'이라는 의미로 이름이 붙여진 곳으로,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갖추고 있다.

 

예수성심상

14처, 순례중인 신자들이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고 있다.

다섯 성인의 순교터

[신분이 밟혀진 다섯 성인 外에 이곳에선 300명, 또는 500명의 무명 순교자가 있다고 하나 기록이 없어 추측만...]

기념관 성당

입구에 다블뤼성인의 청동상이 세워져 있다.

 

기념관 성당 내부

상해를 떠나 조선에 도착하는 다블뤼 신부, 페레올 주교,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관 성당 내부에 걸린, 당시엔 기록으로 남길 사진을 대신해 그린 그림이다.

전시 된 그림들 앞, 중앙에 기둥이 있어 사진은 측면에서 촬영했음

 한양서 사형선고를  받고 갈매못으로 가기 위해 솟재를 넘는 다섯 성인

다블뤼 주교 일행은 한양에서 갈매못으로 이송 중,

호송 포졸들의 호의로 충남 아산에서 잠시 쉬게 되는데 다섯 성인이 쉬었던 바위를 한 때 복자바위라 불렀다.

 

 1984년 성인 품위에 오르신 후부터 오성바위라 부르고 있다.

이 바위는 서울 절두산 순교자성당 정원에 있다.

고문 당하는 다블뤼 주교

모래사장에서 사형을 당하는 순교 성인들...

장깃대에 매달린 다섯 성인의 머리

 

수난 성 금요일에 십자가형을 당한 예수님처럼

다섯 성인도 성 금요일에 순교를 했고 장깃대에 머리를 매달아 이 곳 갈매못 바닷가 모래사장에 사흘간 전시 되었다.

 

그 시간

바닷가 먹구름 사이로 흰 빛 무지개가 떳다고 하며[ 병인박해 순교자 증언록 220번] 그 많던 까마귀와 개들도 감히 접근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섯 성인

성 안토니오 다블뤼 주교가 성 황석두 루가 회장의 도움을 받아 저술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성 안토니오 다블뤼 주교의 중백의 1843년

 

갈매못 순교자 기념 대성당 인, 승리의 성모 성당 오르는 길

 

이 곳에도 14처가 있으며 각지에서 온 신자[이날 모인 신자들이 약 450명 정도...]들이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고 있다.

대성당 오르는 길...

 

대성당 입구의 성 모자상

미사 중...

산 쪽에서 내려다 본 대성당

미사가 끝나고 제대의 스테인드글라스 문이 열리자 시원하게 보이는 바다 풍경

 

다섯 성인의 유해가 모셔진 공간

 

황석두 루까 성인의 유해는 순교 며칠 후, 고향 연풍으로 옮겨졌다고 함

다섯 성인을 상징하는 스테인드 글라스

대성전 벽면 위쪽에 모신 14처

열렸던 제대가 닫힌 모습

역시 다섯 성인을 상징하는 스테인드 글라스를 새겨 넣었다. [붉은 색 사람 모양]

대성당에서 본 소나무 사이의 바다...

 

 

나의 친한 친구 다섯 중에 네명이 타지역 성지순례팀에 끼어 다녀온 갈매못 순교 성지...

순례를 하는 동안 나는 엠마오로 가는 길에 예수님을 만났을까... 

 

돌아 오는 길 내내 질문을 던졌던...

 

 

 

흐르는 곡, 구노의 아베마리아/플래시도 도밍고

 

 

구노는 갈매못에서 순교하신 다블뤼 성인의 절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