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방비엥, 블루라군 정글에서 짚라인 타기... 2015, 11, 09

2015. 11. 17. 11:23라오스

라오스, 방비엥에서의 첫 아침...

시차, 2시간인데도 엄청 느리게 가는것 같아 답답하다.

 

준 4성 호텔, 리버사이드는 층수가 낮아 아침 일출을 이렇게 담아본다.

빛깔이 참 예쁘다.

호텔 앞, 풍경을 스마트폰 파노라마로 ...

소계림이라 불릴 정도로 산세가 참 아름답다.

중국 계림에 다녀온 사람들은 중국보다 이곳이 더 멋지다고 입을 모은다.

 

라오스에서 계림을 보았으니 일거양득인가?

 

 

 

아침은 호텔 현지식인데, 고 놈의 쌀국수가 맛있어 두번을 먹고...

 

라오스의 음식은 동남아 다른 나라들보다 향신료 사용을 덜해서 거부감이 없다.

준비해간 밑반찬은 먹지 않았다.

오늘의 오전 일정은

'블루라군'이라는 탐푸캄으로 이동하여 짜릿한 스릴과 모험을 하는 짚라인 체험을 하고

블루라군에 입수, 간 큰 사람은 다이빙을 할수 있다.

 

블루라군은 '꽃보다 청춘'에 소개된 바 있어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1톤 용달차를 개조해 만든 '썽태우'를 타고 탐푸캄으로 가는 길...

비포장 도로라 흙먼지가 날린다.

 

가이드가 마스크를 나눠 주었지만 오염되지 않은 천연 먼지일텐데 마시면 좀 어떠냐고 착용하지 않았음...

 

어릴적 군인 트럭을 자주 얻어 탓는데 그때처럼 날리는 흙먼지도 정겨웠음...

 

탐푸캄에 오면서 가이드에게 설명은 들었는데 짚라인 타는 곳을 올려다 보니 무섭고 걱정이 된다.

저 높은 나무에 올라가 12코스를 타며 정글을 누빈다.

일단은 생명 포기각서를 쓰고 장비를 착용하는데 기분은 죽기 아니면 살기...

체념을 해버리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더라는...

짚라인을 타러 가파르고 거친 산길을 오르다 남긴 인증샷.

어쩜 생에 마지막 모습이 될지도 몰라서...

군대 갔다온 남자분들도 후덜덜~~~ 하는데 이 할매는...

다들 겁내면서도 안전요원의 반 강제적 떠밀림으로 낙오자없이 모두 12코스를 완주했다.

정말 잊을수없는 특별한 체험이다. 우려와 달리 그렇게 재미있을줄...

 

사진은 앞서 출발한 일행.

 블루라군

 

1시간 40분여, 정글을 누비며 짚라인을 타고 나서 자연의 물줄기 에메랄드 색 천연워터파크에서 물그네나, 다이빙을 즐긴다.

 요정이 나올것 같은 예쁜 물 웅덩이다.

 

물빛도 예쁜데 예쁜 물고기들이 우글우글...

 

티비서 볼땐 나도 쉽게 뛰어 내릴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발만 물에 담가보고 구경하는 걸로 끝냈다.

겁나기보단 시선이 두려워서...

 

수심이 8미터지만 안전장구를 장착하기 때문에 위험한건 없다.

단, 선그라스나 시계등을 빠뜨릴경우, 물빛이 시야를 막아 찾을수가 없다고 한다.

 

 

 

나도 한번 뛰어 내릴까, 말까... 갈등만 하다...

 

 

아름다운 이곳에 다시 올 기약도 못하고 돌아 선다.

다음 코스로 이동중에 다시 담은 흙먼지 길...

 

아이들이 학교에서 점심을 먹으러 집으로 가는 모습.

라오스 아이들은 학교를 하루에 두번 간다고 함.

자동차, 자전거, 소가 공존하는 시간이 멈춘 곳...

 

재래시장 앞에 세운 개조한 용달차, 썽태우

재래시장엘 가야 그 나라 삶을 느낄수 있다던가... 어느 나라를 가나 재래시장에서의 느낌은 똑같은것 같은데...

야자 파이... 달달한 맛이 참 좋다.

바나나꽃

고구마

배추, 양배추, 상추 등등 각종 야채

주식인 찹쌀

 

과일전

고추 말리기

물소 껍데기...

어떻게 조리해 먹는지는 모르는데 라오스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마늘과 양파.

 

양파의 크기가 마늘과 도토리 키재기다.

 

 

재래시장을 한바퀴 돌아보니 재미도 있고 삶의 풋풋함과 인심이 느껴지는 우리나라 5일장과 같은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