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꽃동네, 종신서원식에 다녀옴... 2017, 02, 02

2017. 2. 9. 11:54성지.성당

평소

친하게 지내는, 한 친구의 딸이 수녀님 종신서원을 하게돼서 꽃동네에 다녀왔다.

 

20여년전,

시동생이 갈멜 수도원에서 수사님으로 종신서원을 할때 가보고 이번이 두번째다.

 

시동생 때는

서원 미사내내 엄숙하고 성스럽게 거행되었던 기억이고

이번엔 수녀님들이어서인지[수녀님 6명, 수사님 1명] 앳되고 귀여운 모습이 사랑스럽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개인적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어서 종신서원식 장면은 찍지 못했다.

 

틈틈히 종신서원식장과 꽃동네 풍경을 몇 장 담아 보았다.

 

 

 

 

종신서원은

오랜 수련기간을 마친 수련자들이 하느님께 평생을 바칠 것을 서약하는 의식이다.

이번 종신서원식에는

교황대사를 비롯해 서원자 가족과 사제, 수도자, 꽃동네 식구 등 많은 이들이 참석했다.

 

주례이신,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종신서원하는 수도자들은 한 평생을 다양한 임지에서 땀 흘리며 가장 작은이들을 주님으로 모실 것”이라고 강론했다.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는

“수도생활이 힘들겠지만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살길 바란다”며 종신서원자들을 격려했다.

 

축사 중인 오웅진 신부

 

서원 미사 후, 퇴장 중인,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

 

 

 

서원식장의 내부

 

서원식장의 외부

 

 

 

최귀동 할아버지와 오신부

 

 

꽃동네는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사설 사회복지시설로 1976년 오웅진 신부가 설립하였다.

1976년 9월 오웅진 신부가

음성군 금왕읍 무극천주교회 주임신부로 부임해 최귀동(. 1990년 71세로 사망)할아버지를 만나면서 시작됐다.

 

오웅진 신부는

거동 못하는 부랑인들을 움막에 모은 뒤 걸식 등을 하면서 돌봐온 최귀동 할아버지의 헌신적 사랑에 감동,

그해 11월 인근에 사랑의 집(움막)을 짓고 18명의 걸인들을 수용했다.

 

1983년 9월 8일 현재의 맹동면 인곡리에 첫 건물이 완공됐고,

1997년에는 '사랑의 연수원'이,

1999년에는 꽃동네 '현도사회복지대학'이 각각 설립되었으며,

2000년에는 꽃동네학교 특수학교 유치부, 초등부가 설립된 바 있다.

꽃동네는

충북 음성과 경기도 가평, 강화도, 옥천, 서울 신내, 청원, 청주 등에도 새 꽃동네가 설립되어

총 7곳에서 지체부자유자 등 의지할 데 없는 불우이웃 4000명과 함께 수도자, 봉사자, 직원 1000명이 살아가는 종합 사회복지시설로 성장하였다.

 

또 미국과 필리핀, 방글라데시, 우간다, 인도 등 해외에도 5곳이 운영되고 있다.

 

 

 

 

 

 

최귀동 할아버지의 동상

 

 

 

 

 

오갈곳 없는 몸이 불편한 많은 이들이 머무는 생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