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회동 성당...2017, 02 25

2017. 2. 26. 22:30성지.성당

가회동 성당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미사를 드린 가톨릭 역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성당이다.

 

이승훈[베드로]이

1784년 북경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례를 받고 돌아와 가성직 제도[假聖職制度]를 운영하여 미사를 드렸다. 

 

그러던중,

자신들의 행위가 천주교 교리에 맞는지 1789년 북경교구에 윤유일을 보내어 유권해석을 요구한다.

 

북경교구에서는

교회법에 어긋난 것이므로 조선에 사제를 보내기로 결정하였으며, 조상에 대한 제사도 금지하였다.

 

윤유일이 귀국한 후

윤지충과 권상연이 조상의 신주를 불사르면서 신해박해(1791년)로 이어진다.

 

1793년 북경교구는

청나라 사람 오신부를 조선에 파견하였으나 신해박해의 여파로 조선에 입국하지 못하고 병사하고 말았다.

 

1794년 12월 북경교구는

재차 신부를 파견하여 윤유일과 지황의 안내로 압록강을 건너 입국하였는데 그 분이 주문모 야고보 신부이다.

 

주문모 신부는 박해를 피해 서울 북촌 계동에 머물며 역관 최인길의 집에서 1795년 4월 5일 부활대축일에 첫미사를 드렸는데

이 지역이 지금의 북촌 가회동 성당이다.

 

이후,

1949년 본당 설립 당시, 신자 40명이었던 신축 성당, 봉헌 미사를 드리던 당일이 축일 인, 

포교 사업의 수호자 '성 프란치스꼬 하비에르'를 본당의 주보성인(축일 12월 3일)으로 정하게 되었다.

 

 

전경

 

주변 북촌 민속마을과 어우러지는 풍경이다.

 

배우 김태희가 혼배미사를 올린 덕분에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이 날도 한쌍의 혼배미사가 예정되어 있었다.

 

아기 예수와 성모님

 

한국 최초 신부 김대건 안드레아

 

대성전 입구

 

주보 성인 하비에르

 

대성전 내부

 

 소박하고 간결한 제대풍경이 마음에 듬.

 

곧, 결혼식이 시작될 예정이라 꽃이 장식되어 있음

 

 전경

 

 

 

한옥식 부속건물

 

전시관에서 본 가톨릭의 역사

 

천주실의 책,

주문모 신부가 세례를 주었다는 보름 우물, 

주문모 신부,

최인길,

강완숙 골롬바,

황사영 백서,

김대건 신부의 성해등등이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다.

 

김대건 신부의 성해

 

황사영 백서

 

1901년 신유박해 때,

제천 베론 토굴에서 북경 '구베아' 주교에게 조선의 사정을 알리고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무명천에 쓴 밀서.

 

그 속에 주문모 신부의 활동과 죽음에 대한 증언도 담겨 있었는데

불행히 북경으로 전달되지 못하고 의금부에 압수를 당하고 만다.

 

1904년 당시

우연히 조선 교구장이던 뮈텔 주교에 의헤 입수되어 1925년 한국 순교복자 79위의 시복식 때, 교황에게 전달되었다.

 

원본은 현재 로마 교황청 민속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