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림동 약현성당,,,2016, 11, 19

2016. 11. 25. 16:40성지.성당

서소문 밖, 네거리로 불렸던 서소문 순교성지는

새남터와 더불어 조선시대 공식 처형장이었다.


이곳은

신유벅해[1801]를 시작으로 기해박해[1839] 병인박해[1866]를 거치며 수많은 순교자를 배출하였다.


이 가운데 정하상 바오로 성인을 비롯하여

기해박해 순교자 41위와, 병인박해 순교자 3위가 1984년 성인반열에 올랐으며

신유박해 순교자 25위와 1819 순교자 2위가 복자로 선포되었다.


약현 성당은

본래 1887년 수랫골[현 순화동]에서 한옥 공소로 출발하였다.


약현이란 이름은 당시 이곳에 약초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며

설립 당시 위치가 정해질때 천주교 박해시기에 순교자 처형지였던 '서소문 밖 순교지' [사소문 순교성지]를 염두에 두었다.


약현성당은 1891년 10월 건축을 시작하여 1892년 완공이 되었다.


1898년 종현에 완공된, 명동 대성당보다 6년이나 앞서 세워진 '한국 최초의 고딕 양식 벽돌조  성당'이다.


명동 성당이 완공되기까지 이곳에서

사제 서품식이 두차례 거행된데에서 볼수 있듯이 일시적으로 주교좌 성당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1977년 국가 문화재 사적 제 252호로 지정되었으며

1998년 2월 방화로 성당 안이 거의 소실되었으나 1년 6개월의 복원 공사끝에 1999년 9월 옛모습을 찾았다.



 

 



이 날, 혼배예식이 거행 중이었다.







 

 


서소문 순교자 기념관



1991년 약현 본당 설정, 100주년을 맞아 서소문 순교자 기념 성당을 건립하였다.


서소문 순교자 기념성당과 전시관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16분의 성인 성해[聖骸]가 모셔져 있고 옛날 교리서 , 신심서적, 전례서등 교회 출판물이 전시되어 있다.


서소문 순교 성지 전시관에는

서소문 성지와 관련된 3대 박해에 대한 내용과 중림동 약현 성당의 역사가 전시되어 있다.


박해사 전시물 중에는 순교자들의 가계도와 박해시대 기록 유산 인,

황사영 백서[사본] 성 범앵베르  라우렌시오[1796-1839]주교와 프랑스 선교사들의 사료등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목판 인쇄본 인,

'을축년 침례표'[1865, 1-1866, 3]는 한국에서 가장오래 된 병인박해 이전의 축일표로 서소문 순교 성지 전시관의 자랑거리다.


본당사 전시물에는

본당의 역사와 1998년 발생한 화재에 손상된 감실  종탑 부속품, 화마에도 기적적으로 소실되지 않은 목조 성모상등을 볼수 있다.


순교자 기념관 성전


2015년 방문한 베네닉도 교황과 서소문 순교자 현양탑.

[현재 공사 중이어서 이곳은 들러보지 못했음.]


화재에도 타지 않고 원형 그대로 남은 목조 성모상


당시 제의


성모 소제대


비밀교우촌[닥종이 인형으로 재현한 모습]




중국에서 온 순례자들...


자가의 길


약현성당 전망대에서 본 숭례문


정하상 바오로 성인 성상


약현성당의 순교자 기념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