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날, 안산, 고잔역에서.... 2017, 05, 25
2017. 5. 27. 18:33ㆍ경기도
안산 고잔은
내 어릴적 외갓집이 있던 곳으로 방학때마다 외할머니댁에 갔었다.
부농이었던 외갓집은
반월 신도시가 들어 오면서 적잖은 보상금을 받고 농사를 접었지만
지금도 내겐 어릴적 따스한 향수가 사려있는 곳이다.
이곳을 몇 십년만에 찾아가 보니 전철이 진작 들어와 있고
고잔역 주변에는 양귀비를 비롯 예쁜 꽃들을 가꿔 볼거리를 만들어 놓았다.
열흘쯤 빨리 왔더라면 더 멋진 풍경을 보았을텐데 꽃이 이미 많이 진 뒤다.
햇살은 따갑고 바람까지 세게 불어 꽃먼지를 많이 마셔 집에 오는 내내 재채기를 끊임없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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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wer of Love / Celine D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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