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의 핑크 대성당... 2019, 04, 09

2019. 4. 17. 11:25베트남


우리 일행은

멀지않은 곳이라 걸어서 핑크성당을 찾았다.


미사시간에는 외부인을 입장시키지 않는다는 말과는 달리

친절한 수위 아저씨가 패밀리? 오케이... 하면서

한손은 입으로 쉿, 조용히 할것과, 한손은 다섯 손가락을 펼쳐 보이며 5분간만 보고 나오라고 당부한다.


입장은 후문으로 한다.


후문 입구엔

'마음 열다'라는 의미의, 'khai tam' 베트남어가 써 있다.


옆문으로는 '입장불가'


본당 뒷쪽으로는 입장이 가능하다.


알아들을수 없는 소리지만

아마도 로사리오를 바치는 중인것 같다.

 

나도 장궤를 하고 짧은 기도를 바친다.


본당 내부 사진을 2장만 찍었는데 너무 큰 셔터소리...




다낭 대성당(베트남어: Nhà thờ chính tòa Đà Nẵng)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 다낭에 지어진 유일한 성당으로,

성직자 루이 발레[louis Vallet]에 의해 건축되었으며 약 70m의 높이라고 한다.


1923년 2월부터 1924년 3월 10일까지

아주 짧은 기간에 지어져 봉헌과 취임식까지 진행한 건축물이다.


연한 파스텔톤의 핑크색을 띄고 있으며

탑 꼭대기에 수탉이 장식되어 있어 수탉 성당이라고도 부른다.


다낭 대성당이 핑크색으로 지어진 유래는

프랑스 왕이 핑크색을 좋아해서라는 설과

페인트가 모자라다보니 흰색에 섞어서라는 설이 있는데

분명 어떤 의도는 있는것 같다.


다낭 대성당은 성심성당이라고 한다.


베드로가 첫 닭이 울기전 예수를 모른다고 세번을 부인했다가 

신앙의 나약함을 알고 통곡을 했다고 해서 회개하라는 의미로 수탉을 설치했다고 함.


정면


성당 왼편엔 바오로 성인이, 오른편엔 천국의 열쇠를 쥔 베드로 성인이 서 있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다낭은행을 짓는 중이라고 한다.

성바오로


다낭 대성당은

베트남이 남북 시절엔 월남쪽이었는데 공산체제가 되고서도 계속 유지해왔다고 한다.

베트남인이 주로 불교를 가지고 있음에도

카톨릭 전체 신자수는 800만이라고 한다.

[한국은 580만명]

다낭에만 4천명의 신자가 있다고 함.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미사 포함해서 6회가 진행된다고 한다.


마당 오른쪽에 설치 되어 있는 '피에타'[죽은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미켈란젤로의 조각품이며 진품은 바티칸 대성당에 있다.


목수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버지 일을 돕고 있다.

어머니 마리아가 흐믓하게 바라보고 있는 풍경의 조형물


베트남 복장을 한 이 동상의 주인공은 알수는 없으나

한국의 초대 신부인 김대건 프란시스코 성인에 버금가는 인물일것으로 추정해 본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핑크 대성당 뒤편에 붙어 있는 건물을 담았다.

수녀원일것으로 추측...


수녀원 흰 담장에 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