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대온실의 꽃들... 2024. 02. 25

2024. 2. 28. 21:32서울

간밤에

눈발이 날리더니 남한산성 쪽엔

어느때보다 풍성한 상고대가 펼쳐져 있다. 

 

청노루귀 등

봄꽃이 피었으면 남한산성으로 달려 갈텐데

다음을 기약하고 서울 고궁나들이를 했다.

 

 

창경궁 야생화 단지에 핀 복수초

 

대온실

 

창경궁의 대온실은 1909년에 지어진

서양식 건축 양식으로 설계된 한국 최초의 온실이다.

 

당시

대한제국은

실권을 일제에게 모두 빼앗긴 상태였고,

일제는 대한제국의 모든 내정에 간섭하고 있을때 

근심이 많은 순종의 마음을 달랜다는 명목으로 

창덕궁 옆에 있는 창경궁을 유원지로 개조하여 

동물원과 식물원을 세우고 이름도 '창경원(昌慶苑)'으로 불렀다.

 

창경원 대온실은

한국 최초의 서양식 온실로,

당시 동양 최대의 규모였다.

 

당시로서도 쉽게 보기 힘든 

열대 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화초들을 전시해두었다.

일제강점기 이후에는

'이왕직식물원(李王職植物園)'으로 불렸다.

 

8.15 광복 이후에도 창경원

궁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계속 유원지로 남아 있다가 

1950년 6.25 전쟁으로 창경원은 폐원했고,

대온실은 폭격으로 인해 일부 훼손되었다.

 

정부에서는

전쟁이 끝난 후인 1955년,

1961년 12월, 1976년 4월에 총 3번에 걸쳐 수리했다.



1980년대에 

창경원을 창경궁으로 복원하자는 여론이 생겨났고,

이에 문화공보부와 서울특별시에서 〈창경궁 복원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식 건물 및 놀이시설과 동물원식물원 시설 등을 없애고

관련 시설들을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서울대공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대온실 본관만은 남겨두었다.

근대 건축이라서 건축 문화사적 가치가 있기 때문인 듯 하다.

(옮김)

 

모과꽃

 

 

 

모과꽃

 

괴불나무

 

장수매

 

 

 

붓순나무

 

이스라지

 

 

 

양구개느삼

 

철쭉

 

돌단풍

 

 

 

수선화

 

벌레잡이제비꽃

 

금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