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사막에서도 잘 적응하는 낙타에 대하여... 2012, 01, 08

시나이산에서 내려 오다가 낙타 사진을 두장 찍었다.

주위를 살펴보고 주인 모르게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투 딸라!'를 외치며 남자가 쫒아 나온다.

 인적이 없어 조용한데 셔터 소리에 쫒아 나온 모양이다.

무서워서 뒤도 안 돌아 보고 뛰었다. 
 

 

  
낙타

 

 낙타는 구세사의 시작에서부터 중요한 짐승이었다.

 

구약성서에

낙타는 하느님의 풍성한 축복을 가리키는 재산(욥 1,3 등)이기도 했지만

새김질은 해도 굽이 갈라지지 않아 부정한 짐승으로서 먹을 수 없다(레위 11,4; 신명 14,7)고 했다.

 

신약성서에서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었고(마태 3,4),

예수께서는

'부자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보다 어렵다'는 비유를 들었다(마태 19,24)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향하여

“작은 벌레들은 걸러 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라고 책망하면서 낙타가 언급된다.

 

 

낙타는 특별히 건조하고 척박한 사막에서 적응하도록 창조된 생명체이다.

 

거친 모래 바람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긴 2줄의 속눈썹을 가지고 있고

콧구멍은 열고 닫을 수 있으며 긴 다리에다 넓고 물렁한 발굽은 뜨거운 모래 위를 걷기에 적합하다.

 

두꺼운 가죽과 털은 한낮의 작열하는 햇살과 추운 밤을 견딜 수 있게 되어 있다.

낙타는 물을 마시지 않고도 3-4일 내지 1주일 정도를 견디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낙타의 등에 나있는것은 육봉으로, 평균 45kg의 지방을 저장하고 있어서

오랫동안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도 이 지방을 분해해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낙타는 가시 식물이나 건초 같은 사막의 형편없는 먹이로도 살아갈 수 있다.

 

낙타는 양쪽 다리가 함께 움직이는 독특한 걸음걸이로 하루 45km 거리를 여행할 수 있다.

 

적당히 길들이면 온순하나 귀찮으면 침을 뱉거나 발로 차거나 물기도 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암컷 낙타는 보통 12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다.

낙타 우유는 비타민 C와 D가 매우 풍부하여 우유나 치즈로 가공하여 식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