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가 넘실대는 아카바 만을 따라서 타바 국경까지... 2012, 01, 08

2018. 1. 29. 22:30이집트


오늘은

홍해가 넘실대는 아카바 만을 따라 누에바 항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달려 이집트 국경으로 간다.


1.나일강 삼각주,

2.나일강

3.시나이 광야(시나이산)를 V자로 왼쪽은 '수에즈'만이고, 오른쪽은 '아카바'만이다.

4.사해

5.갈릴래아 호수

6.지중해

7-홍해


거칠고 척박한 '바란' 광야...
또 접하게 되는 무미한 풍경이다.


거친 모래위에 만든 엉성한 꼴라쥬...

 'EGYPT'라는 영역[?] 표시가 이집트를 떠나기에 앞서 웬지 짠~하다.


달리기를 1시간 30분여...

시나이 반도와 타바 국경 중간 지점 인, 아름다운 누에바 항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
누에바 항구에선 까다로운 이스라엘의 육로를 거치지않고 훼리를 이용해 요르단으로 갈수가 있다고 하는데  
기상에 따라 무기한 연기가 될수도 있기 때문에 패키지 여행에서는 이 방법을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홍해 건너편으로 희미하게 '사우디 아라비아'가 보인다.



협죽도가 핀 아름다운 한인 식당


누에바 항구 도시에서 한국 음식으로 점심을 먹는다.

전라도가 고향이라는 부부가 운영하는 음식점이었는데 모처럼 흡족한 식사를 했다.

이집트 땅에서 재배한 상추맛도 좋았고 소고기없이 끓인 미역국의 개운한 맛도 일미였다.


복숭아 빛으로 꽃피운 협죽도, 독성식물이다.


음식점 앞에 펼쳐진 홍해를 멀리서만 볼수가 없어
조금 다가가 보았지만 혼자서는 더 이상 가까이가지 못했다.

시나이 반도의 바위산들은 햇빛이 비추면 붉은 색으로 변하는데
이 붉은 색이 바다에 반사되어 '홍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누에바 항을 떠나 이집트 국경으로 가는 동안
 아카바만 해변에는 홍해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의 리조트들이 줄을 지어 이어져 있다.

손에 잡힐듯 가까이 '사우디 아라비아'도 주욱~




아름다운 홍해변의 휴양 시설들...

동절기여서 한산하다.



국경 가까이 '타바'에 거의 왔을때 아름다운 섬 하나를 보게 된다.

 길이가 400여m 되는 조그만 섬으로
성서에서는 출애굽 여정 때 이스라엘 백성이 진을 쳤던 '에시온게벨'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지인들은 ‘게지랏트 파라윤’ 즉 ‘바로의 섬’이라 부른다고 한다.


이 '바로의 섬'은
섬 전체가 잘 지어진 하나의 성채로

12세기 십자군 시대의 성터 위에 살라딘이 1182년에 지금의 요새로 증축했다.

 다윗 때에 에돔인들이 살던 이 지역을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손에 넣었고
이후 솔로몬이 '조선소'와 항구를 건설해 당대 최고의 국제 무역항으로 발전 시켰다.

  솔로몬은 인근의 '팀나' 광산에서 채취한 구리를 아프리카 지역에 수출하고 금이나 은을 가져왔다.

 
솔로몬이
'오빌'이라는 곳으로부터 가져온 금의 양은 420달란트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약 14.3t이나 되는 양이다.

 당대 최고의 지혜의 왕으로 소문난 솔로몬을 만나기 위해
'스바' 여왕이 타고 온 배가 도착한 항구이기도 하다.

'에시온게벨'이란 이름은 사람의 ‘척추’란 뜻이라고 한다.


홍해의 아카바 만 끝 지점에 거의 도달한듯,

이집트와 이스라엘 국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건너편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요르단'이며, 아카바 항구 도시가 형성되어 있다.

 예전에 요르단에는 해변 지역이 없어서

넓은 사막 지역을 사우디 아라비아에게 건네주고, 아카바 항과 일부 해변을 받았다고 한다.

 사우디 에게 건네준 사막에서는 석유가 나왔고
요르단이 받은 아카바 항은 경제 특구의 무역항으로 교역이 활발하다.

 

 석유와 무역항 어느것이 요르단에게는 유익한지...


이집트 '타바 '국경...

 

가이드와 

성지 순례를 잘 하도록 열정으로 대해준 성의에 감사를 보내며 이별을 하게 된다.


이 건물에서 출국 심사를 마치면 이집트는 영영 떠나게 된다.

이집트 국경의 날씨는 바람은 불었지만 맑고 화창했으며 따뜻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밤 9시였으며 이집트 시간으로는 낮 2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