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 탁광득 스님의 본거지 티엔무 사원 관람... 2019, 04, 11

2019. 4. 25. 23:09베트남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고

유네스코로 지정된 티엔무 사원을 관람한다.


티엔무 사원 입구 맞은편의 향강.


티엔무 사원 입구


티엔무 사원은 1844년 티에우 트리왕에 의해 지어졌고

순수한 불교도의 수도생활하는 대표적인 사찰이다.


전시에 불교도의 항거 중심지였고, 사이공[현 호치민]에서 희생한

반체제 수도승 '탁광득'의 본거지였다.


복연탑


8각 7층석탑으로

높이가 21m가 넘고 1844년에 티에우 트리 황제가 세웠다,


당시 각 층마다 금동불상을 안치해 놓았는데 도난당해 지금은 볼수없고

석가탄신일에만 개방한다고 한다.


베트남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베트남의 아름다운

사원 Top 3안에 든다고 한다.



 티 에우치 제의 할머니의 80세 생일기념해 지었다고 전해진다.



대웅전


대웅전 내부의 포대화상


대웅전 안쪽으로는 세분의 청동불상이 유리속에 모셔져 있다.

제 1대 쟈롱 황제를 도와서

타이손당을 물리친 폴란드인 '진 데 라 클라스'가 제작해 세운것이라한다.


정원


대웅전을 지나 뒤편 좌측에 있는 건물에는

1963년 불교 탄압에 항의하며 사이공[현 호치민]에서 분신 자살한

탁광득 스님(1897~1963)이 제자들과 타고 갔던 오스틴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다.


당시엔 아주 낡은 자동차였는데 최근에 도색처리해 깔끔하게 단장 전시해 놓았다.


자동차의 오른편 벽에는

탁광득 스님과 탁광득 스님의 심장을 들고 있는 어린 스님의 사진이 걸려 있다.


[사진 퍼옴]


1963년

불교를 대대적으로 탄압하던 부패한 딘 디엠(1901~1963)베트남 정권에 맞서

사이공[현 호치민]의 교차로 앞에서 가부좌를 튼채 온몸에 기름을 붓고 소신공양(분신)하였는데

뜨거운 불꽃속에서도 끝까지 가부좌를 풀지않고 비명조차 지르지 않았다고 한다.

이 장면이

AP통신의 말콤 기자를 통해 전 세계에 타전되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


스님이 분신할때 모였던 스님들은 모두 절을 올렸으며

이들의 집회를 막기위해 와 있던 경찰과 군인들은 경례로 경의를 표했다고 한다.


스님의 장례식에는 10만이 넘는 군중이 7킬로가 넘는 행렬을 이뤘다고 한다.

 

1992년 미국 음악그룹

레인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이

데뷔 음반 커버로 쓰기도 했다.


사후에 유해를 수습하여 화장했으나 심장은 타지 않고 멀쩡하게 남았으며

현재 호치민 중앙은행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여론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고

결국 딘 디엠 정권은 붕괴되었고 베트남 통일의 초석이 되었다고 한다.

탁광득 스님은

베트남 불교계의 정신적 지주이며,

사회주의 국가 인 베트남에서 지금까지 불교신자가 많은 이유라고 한다.




사원의 가장 안쪽에 대리석으로 만든

틱동하우[티엔무 사원의 중요한 스님이었던 [1896ㅡ1992]스님의 사리탑이 모셔져있다.



티엔무 사원을 돌아 보고 퇴장은 후문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