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불교 신앙이 한 곳에... 석모도 보문사... 2014, 7, 29

2014. 8. 1. 14:11인천

 석모도 낙가산 보문사는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 나라 3대 해수 관음도량이다.

 

경전에 의하면 관음보살이 머무는 남해(南海)의 섬을 낙가(洛迦)라 하고,

광대무변한 서원을 실천하는 몸과 장(場)이 보문(普門)이다. 


 따라서 낙가산 보문사는 그대로 관음보살의 터전이며 상징이다.

 

입장료 2000원

주차비 2000원

보문사 오르는 길은 경사가 심하다.

오르다 보니 산 꼭대기에 눈썹바위가 보이고 저 곳에 마애석불좌상이 머물고 있음...

평평한 숲길로 접어들던 전등사와는 사믓 다른 분위기다. 가파르고  너무너무 더워...

경내에 들어서니 느꼈던 것과 달리 사찰 규모가 큰 편이다.

이곳에도 전등사처럼 윤장대가 있으며 이곳에선 사용 가능하다.

한바퀴 돌려 본다.

극락보전

극락보전 뒤편으로 눈썹바위가 보임...

보문사 경내

 

보문사의 범종은

1975년에 고 육영수 여사가 시주하여 만든 것으로 알려져 유명해졌으며,

조성 당시 우리나라 최대 규모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나무 옆 작은 건물이 범종각...

사찰 마당에서 당겨 본 눈썹바위

눈썹바위 오르는 계단...

약 400 계단이며 약간 가파르긴 하지만 필히 올라가 보는게 좋다.

계단 오르다가... 소원문 적어 병에 넣어두는 곳... 10000원

오르다 올려다 본...

마애불좌상이 모셔진 눈썹바위...

편편한 공간에 예를 올릴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고 꼭, 신발을 벗으라는 안내문이 있다.


스님의 불경소리가 끊임없이 들리고 나도 합장하며 잠시 침묵...

 

낙가산 중턱, 깍아지른 바위면에 조성된 거대한 마애석불좌상...

 

미끄러질 듯 곡선으로 휜 넓은 바위면에 새겨진 불상은 네모진 얼굴에 커다란 보관을 쓰고, 뒤로는 광배가 있다.

앞으로 모은 두 손에 정병(淨甁)을 들고 연꽃대좌 위에 앉아 있는데, 하단부는 특히 휜 바위면을 따라 굽어 있어 자연스런 맛이 덜하다.

얼굴에 비해 높고 넓은 코, 투박한 귀, 좁은 이마, 지나치게 밭은 목 등 윤곽의 균형은 조화롭지 못한 편이다.

그러나 성상으로서의 상징은 어느 불상 못지않다.

각진 어깨에 가사를 입었는데, 가슴에는 큼직한 卍자가 새겨져 있다.

불상의 크기는 높이가 32척, 폭이 11척인데, 이는 관음보살의 32응신(應身)과 11면 화신(化身)을 상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928년(혹은 1921년) 금강산 표훈사 주지 이화응 스님과, 당시 보문사 주지였던 배선주 스님이 함께 조성한 불상이다.

불상 왼쪽에는 명문이 있다.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5호이다. [옮김]

 

이곳에서 보는 일몰이 장관이라고 한다.

땀도 식히고 숨도 고르며 바다쪽 풍경 몇 장 담아 본다...

 

 

내려다 본 경내...

관음성지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란 뜻으로

이곳에서 기도 발원을 하게되면 그 어느곳보다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잘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내려오는 계단에서...

나한석조...

 

보문사의 자랑인, 바다에서 건져 올린 나한상을 모신,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석굴사원이다. 

일명 나한전이라고도 하는 석굴은 천연동굴을 이용하여 입구에 3개의 홍예문을 우아하게 만들었다.

 

전설에 의하면

22분의 나한상을 바다에서 건져 올렸다고 하는데,

여기 석실에 모셔진 분은 21분이다. 한 분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조각이 썩 잘된 것은 아니지만,

나한상 특유의 천진함과 익살스러운 면모가 보여 친근감을 준다.

어느 때

보문사에 도둑이 들어 촛대를 비롯한 유기그릇 일체를 가지고 밤새도록 도망을 갔는데,

새벽에 보니 도둑은 여전히 보문사 절마당을 뱅뱅 돌더란다.


이 석굴 사원 나한들이 부린다는,

이와 같은 신통스런 일화들이 많아 사람들은 이 석굴을 신통굴이라 부르기도 한다.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7호이다. [옮김]

 

석굴 앞, 향나무도 천연기념물[17호]로 용트림을 하듯 수향이 매우 아름답다.

6.25 동란 중에 죽을 고비를 넘기고 3년후 다시 소생했다는 얘기가 있다.

나한석굴의 내부 모습...

 

나한들이 모셔져 있고 마애석불좌상에서 함께 내려오며 이야기를 나누던 스님이 예를 올리고 있다.

석굴 앞, 맷돌...

 

보문사엔 한때 승려와 수도사들이 300여명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이들을 위해 먹을 음식을 만들때 사용했다는 맷돌이다.

크기가 일반용보다 두배 정도...

와불전

 

오백나한과 함께 천인대에 조성한 전각으로 누워계신 부처님이 있다.

전각 중앙문 양쪽에 용머리 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시선을 오래 끌었음...

열반 당시의 부처님을 자연석 그대로 조각하였으며 신장이 10미터, 열반대는 12미터에 이른다.

부처님 뒤로 공간이 있어 전각내에서 주위를 돌면서 참배 가능하다.

와불전에서 내려다 본 경내...

 

우리의 또 다른 모습, 오백나한상

 

천인대는

길이 40미터, 폭 5미터의 큰 바위로

창건 이후 법회때 설법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는데 그 크기가 넓어서 천명이 앉을수 있다하여 천인대라 하였다.

 

500나한은 2009년 와불전과 함께 천인대에 조성되었다고 함...

진신사리가 봉안된 33관음 보탑을 중앙에 두고 오백나한이 감싸는 형상이다.

 

나한은

부처님의 제자로 아라한과를 증득한 존자를 말하며 해탈하여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백나한상은

모습과 표정이 모두 달라 개성적인 모습을 자유분방하게 나타내고 있으며 각각의 좌대에는 봉안에 동참한 불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작고 아담한 찻집 감로다원...

석모도에서 나오는 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