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석모도에서.... 2014, 9, 11-12

2014. 9. 14. 15:51인천

7월 말경 다녀온 강화 석모도를 다시 찾았다.

더울때 다녀오고t서 후유증을 겪었는데

이번 역시 추석이 지났지만 역시 더워 물빠진 민머루 해수욕장에서 진흙놀이를 했을 정도...

 

석모도 자연 휴양림 펜션에서 하루를 묶었는데 성수기때보단 숙박료가 저렴하고 붐비지 않아 분위기도 조용해

가족단위로 강추...

 

아쉬운 점은 북향 건물이라 일출이나 일몰을 직접 볼수 없다는것...

그래도 객실에서 내다 보이는 풍경은 누렇게 익어가는 논의 벼와 바다가 보여서 그나마 아쉬움을...

석모도로 갈 배를 기다리며 강화 외포리 선착장에서...

역시나 갈매기 떼와 함께 뱃길을 지나 석모도 자연 휴양림 숙소에서 체크인을 하는 동안 화단에 핀 해당화를 담아본다.

객실에서 여장을 풀고 보이는 풍경을 찰칵!!!

펜션 주인 말로는 밀물시간이라 바다에 가는 것은 자제하라 하여 보문사를 갈 예정이었는데 

5살 배기 손녀가 바다에 가보지 않구 저 아저씨 말을 어떻게 믿냐구 따진다. 헐~~~

하여, 민머루 해수욕장에 가니 저~~~~ 멀리서 밀물이 시작되고 있어 애, 어른 할것없이 진흙탕에 굴렀다는...

 

자연현상이 돌아가는것은 생각보다 무척 빠르다.  밀물이 그렇게 빨리 들어오다니..

서둘러 아가들을 씻기고 자리를 뜬다, 못내 서운해 꼭, 다시 오자구...

멀리 나갔던 낚시배도 밀물따라 들어 와 섰고...

석모도에서 볼거리는 바다와 사찰 보문사 ...

바다를 막아 논농사가 지천... 누렇게 익어가는 벼이삭을 차창밖으로 찍고...

가파른 오르막 길을 잘도 따라오는 녀석들 덕분에 보문사까지 금방. 가뿐히...

전엔 피지 않았던 큰꿩의 비름이 무리지어 피어 있다.

오백나한전에서 본 경내...

보문사 마당에서 흙장난을 하던 녀석들을 기다리느라 늦은 시간, 다시 숙소로 와 저녁 준비를 하며...

 

밝을땐 안보이던 영종대교의 불빛이 보인다.

나즈막한 산 너머에서 찌그러진 달이 뜨기 시작했는데 보름달보다 더 큰...

자리가 떠, 뒤척이느라 잠을 못이루고 동녁이 밝기 시작하자 산책삼아 밖으로 나온다.

새벽 여명이 아름다운 색으로 대지를 물들인다.

 

 

 

 


 


 

 

산책로에 핀 물봉선이 수정같은 물방울을 매달고 손짓한다.

구절초

 

곱게 피어있는 해당화도  아침 노을을 아름답다고 말하는듯... 참 곱다.

 

세상 이치는 정말 빨라... 아침 노을 쇼는 이렇게 끝나고...

느즈막히 아침을 먹고 객실을 떠나며 바라본 풍경...

강화로 나가기 위해 길을 떠나며 코스모스와 누렇게 익어가는 논의 벼이삭들을 보며...

산중턱에 우리가 묶었던 펜션을 보며 평화로운 마을 전경을...

나오는 길에 본 작은 섬과 바다... 썰물이라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데 유속이 무척 빠르다. 세상 이치는 참 빠르게 돌아가... ㅎ~

달리는 차에서 찍은 흔들린 사진...

배를 기다리며 외포리 선착장을 찍어 본다.

외포리 수산시장에 들러 젓갈류, 건어물, 꽃게를 사서 돌아 온다.  신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흐르는곡  Stand By Your Man - Tammy Wyne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