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쌍계사 십리 벚꽃길- 2014, 3, 30
2014. 4. 1. 23:57ㆍ경상도
섬진강 시인 김용택은
“바람에 날리는 꽃 이파리를 보며 어찌 인생을, 사랑을, 노래하지 않고 견디겠는가.”라고 했다.
소설가 박완서는
벚꽃이 피는 모습을 “봄의 정령이 돌파구를 만나 아우성을 치며 분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표현했다.
이 벚꽃길은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들어가는 6㎞의 구간으로,
섬진강과 합류하는 화개동천을 따라 50~70년 수령을 자랑하는
1,2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도로 양편에서 자라 하얀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다.
1930년대부터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이 길에는 복숭아나무 200여 그루도 심어져 있다.
벚꽃 십리길은 사랑하는 남녀가 함께 걸으면
부부로 맺어져 백년해로 한다 해서 일명 ‘혼례길’이라고도 한다.
마음의 골이 깊었던 부부라도 천상의 꽃길을 걸으며 화해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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