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남한산성의 설경(1)... 2023. 12. 25

2023. 12. 28. 21:10남한산성의 풍경과 꽃

성탄절 아침에

창 밖을 내다보니 눈이 내렸다. 

 

서둘러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섰다. 

 

성지 성당에서 성탄절 미사 참례를 하고 

남한산성의 멋진 설경을 보며 즐거운 산행을 했다.

 

올들어 남한산성엔 이번까지 25회째 올랐는데

올해가 가기전에 한번 더 오를수 있을지 모르겠다.

 

(폰사진)

집 나서기 전에 본 창밖 풍경

 

다행히

버스도 금방 탔고 차도 밀리지 않았다. 

 

행궁 앞, 선물 코너.

 

인화관(人和館)

 

인화관은 조정에서 내려온 관리나

외국 사신들이 머물던 객사이다.

 

항상 굳게 닫혀 있던 문이 열려 있어서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인화관 옆길에서...

 

행궁 좌측(밖에서 볼땐).

 

느티나무는 경기광주 8호이며,

지정일자(1983.03.10) 기준, 수령 410년이 되었다.

 

행궁 매표소와 행궁의 정문 인, 한남루(漢南樓)

 

행궁은 유사시,

왕이 궁궐을 나와 임시로 머물던 곳이다.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인조는 이곳으로 피난 나와 47일간 머물었으며

이후에도 숙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이, 여주. 이천등의 능행길에 머물렀다.

 

행궁의 문이 열려 있어 입장은 하지 않고 행각만 한장 담았다.

 

행궁을 돌아 올라가면서 담은 풍경.

 

나무는 수령 210년 된 느티나무이다.

 

행궁과 좌전

 

남한산성엔

종묘(좌전.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는 사당)와

사직(우실)을 두고 있는 유일한 행궁으로

유사시 임시 수도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직(우실)은

성남 검단산 오르는 길에 터만 남아 있다.

 

좌전 앞에서 본 행궁의 설경

 

좌전 뒤편

 

남한산성 성지 성당

 

남한산성은 병자호란(1839년) 이 후,

기해박해(1839년)와 병인박해(1866년) 당시

각지에서 잡혀 온 천주교 교우들이 치명 순교한 곳이다.

 

신원이 밝혀진 순교자는

36위이며 실제는 2~3백명이 처형된것으로 추산.

 

천주교 수원교구는

순교성지의 교회사적 의미를 살리고자

1998년 9월 30일 남한산성을 성지로 선포하고, 

공영주차장 인근 작은 개천 옆에 마련한 부지 위에 

순교자 현양비(2004년 9월)와 한옥 양식의 성당을 건립하였다. 

 

성당 뒤편 야산에는

야외미사터와 십자가의 길 14처를 조성하였다. 

 

2015년 4월 25일에는

기존의 협소한 성당을 대신할 

새 성당을 맞은편에 건립하여 봉헌식을 가졌다.

 

 

남한산성 성지의 피에타 

 

교우의 시신을 수습하며 기도를 올리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