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9. 13:36ㆍ남한산성의 풍경과 꽃
성당과 행궁만 돌아 보고 내려 오기는
아쉬움이 많아 남한산성의 설경을 더 보려고
이곳 저곳을 많이 걸었는데 정작 가보고 싶은 수어장대는 들르지 못했다.
평소엔
잘 싸가지고 다니던 간식 꺼리가
사탕 한개도 없어 허기가 얼마나 지던지...
행궁에서 영월정을 지나 침괘정으로 가는 길
침괘정
지어진 시기나 용도를
정확히 알수가 없고
기록에 따르면
백제 온조왕이 사용하던 공간이라고도 하고
화약을 찧었던 돌절구가 발견된것으로 보아
무기와 관련된 사무를 관장했던 곳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아궁이와 굴뚝이 있는것으로
온돌방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함
북문
북문을 '전승문(全勝門)'
다시는 전쟁에서 패하지 말자는 뜻이 담겨져 있다.
북문 밖에서 본 풍경.
연주봉 옹성으로 오르는 성곽길
연무관(演武館)
군사 훈련을 하던 지휘소.
예전엔 마당이 넓어
병사를 훈련시키거나 왕의 행차 시,
부대전체를 점검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천주교 박해때는 심문과 고문을 했던 곳으로
앞마당에서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을 당한 곳이기도 하다.
서흔남 묘비
병자호란 당시 한겨울 날,
남문 부근에서 땔감을 구하던 서흔남은
피신을 하던 인조께서 지친 몸으로 도움을 청하자
행궁까지 업어서 모셨다고 한다.
인조가 입고 있던 곤룡포를 하사받은 서흔남은
임금인줄 몰랐다가 나라가 위기에 빠졌다는걸 알고
무당질이나 장사를 하던 천민이었지만
척후인물을 자원하여 누더기 옷에 깨진 바가지를 들고
병든 걸인 행세를 하면서 적의 허실을 탐지하여 아군에게 전달하였다고 한다.
조정에서 그 공을 기려
면천하고 훈련주부를 제수하였으며
통정대부의 품계도 주었다고 전해진다.
좌측 묘비는 서흔남의 것인데
오랜 세월에 글씨를 알아 볼수 없고
우측 묘비는 부인이 죽자
새로 만든것이라고 한다.
동문 밖, 불당리에 있던 것을
남한산성 유네스코 상황실 연못 앞에 옮겨 놓았다.
관어정터 연못
지수당과 연못
관리들이 풍류를 즐기며 놀던곳이라고 전해진다.
이곳엔 연못에 세개가 있었는데
지금은 두개가 남아 있다.
지수당 앞면
동문(좌익문. 左翼門) 행궁의 왼편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
성곽 너머에 개울이 있으며
박해 당시 처형된 천주교 신자들이 버려졌던 곳이다.
시구문은 사진에 안 보임.
동문
겨우살이
개구리 알처럼 생긴 열매가 달렸을텐데 폰으로 담기는 무리...
고드름
푼지나무
올해는 푼지나무의 열매가 부실했는데
우연히 본 이곳엔 한창 예뻤을것 같다.
내년엔 잊지 않고 꼭 찾아 봐야지.
남문 (지화문.至和門) 안쪽.
남한산성의 4대문 중에 가장 크고 웅장하며
병자호란 당시 인조께서 이 문을 통과해 들어 왔다.
밖에서 본 남문
성벽
남문에 올라가서 본 풍경. 영춘정과 수어장대 방향
남옹성 가는 방향
수어장대를 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려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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