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의 풍경과 꽃(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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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가을꽃 맞이... 2024. 09. 08
전날,시부모님 성묘를 다녀와서오늘은 무리하지 않게 남한산성 로터리 주변만 간단히 돌고 내려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올라 갔는데욕심이 생겨 남옹성쪽을 돌아 동문으로 내려와 도보순례까지 마치고 성당을 들러 하산했다. 날씨가 얼마나 덥던지 뭐에 홀려 이 짓을 하나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생각보다 많은 초가을꽃들을 만나니 즐거운 꽃길을 걸었구나... ㅎ * 사진이 많습니다. ^^ 고마리 왕자팔랑나비 닭의장풀 3가지 색 단풍취 꽃매미 뚝깔 백령풀 병아리풀 꽃며느리밥풀꽃 까실쑥부쟁이 마타리 세력이 왕성한 미국실새삼 제2남옹성 들깨풀 제3남옹성 제비나비 표범나비 제10암문 흰전동싸리 물봉선 서덜취 흰색 은꿩의다리 흰가시광대버섯 키큰엉겅퀴 흰진범 털이슬 애기물꽈리아재비 개여뀌 참회나무열매. 올해는 흉작 사데풀 노랑물..
2024.09.12 -
남한산성 유원지에서 버섯탐사... 2024. 08. 25
덥지만주말인데 집에 있기가 갑갑해 잠깐만이라도 돌아 보려고 남한산성 유원지 근린공원으로 버섯탐사를 나갔다. 무슨 천생연분인지 우연히 꽃벗님을 또 만났다. 함께 다니면서 노랑망태 버섯 한송이만 봐도 금상첨화일것이라 했는데노랑망태버섯을 세송이나 만났고 처음 보는 눈물버섯과 말징버섯 그리고 보기 드물다는 노랑색 지렁이 '육상플라나리아'도 만났다. (폰사진입니다) 노랑망태버섯 꾀꼬리버섯. 오이꽃을 닮아 오이꽃버섯이라고도 함. 식용가능 꾀꼬리버섯 군락 오뚜기광대버섯 여우꽃각시버섯 암회색주름버섯 눈물버섯 아까시흰구멍버섯(장수버섯) 이날 본 버섯 중 대물 인, '말징버섯'이다. 생김새가 말(馬)의 발바닥에 박는 못 인, 징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어린 버섯은 식용 가능하다고 한다. 수국 벌..
2024.08.30 -
광복절에 남한산성에서 만난 야생화... 2024. 08. 15
광복절 아침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느긋하게 남한산성으로 향했다. 30도가 넘는 더위에 망설여지긴 했으나일단 도착해 걷다보니 우려했던것보다는 오히려 시원했다. 우리집 태극기 북문을 시작으로... 이날도 우연히 꽃친을 만나 함께 동행을 하게 된다. 예초기에 날아오는 돌에 맞아 만신창이가 된 병아리풀이 꽃은 예쁘게 피우는중... 탈탈 깍인 자리에 무릇이 피었을까... 흰색은 없고 그래도 몇 송이가 피고 있다. 한송이. 두송이. 세송이... 서문 전망대에서 보는 서울 큰제비고깔 보라색 꽃속에 제비들... 며느리밑씻개 자주조희풀 물봉선 나비 열매가 달리는 돌외 흰이질풀 신감채 멸가치꽃과 열매 도둑놈의 갈고리 노랑망태버섯 오후 3시가 넘어 만났으니자리를 진작 알았더라면 이곳부터 들러봤을텐데 아쉽다...
2024.08.22 -
늦은 오후에 남한산성에서 만난 꽃들... 2024. 08. 02
점심을 먹고 한참이 지난 시간... 불현듯 남한산성에 다녀오려고 집을 나섰다. 북문에서 시작한 산행에 지인을 만났다. 마침 잘 됐다. 흰색이 섞여있는 무릇 군락지에 예초기가 아주 깔끔하게 정리를 해놨다. 나, 떨고있니? 구석에서 간신히 핀 무릇 반하. 계단으로 올라 연주봉 옹성으로 갈려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해 국청사 약수터로... 잠시 후 비가 그치자 당초 계획을 접고 비가 또 쏟아질것 같아 그냥 하산하는것으로... 내려가다보니 구름이 물러가서 시구문까지 다녀왔다.돌외꽃이 한창 예쁘게 피었다. 벌써 열매가 달리고 있다. 올해는 돌외꽃이 풍년이다. 누리장꽃 사위질빵 노랑물봉선 관어정이 있던 터에 핀 상사화 연못에 못보던 새 두마리가 앉아 있는데 원앙새 유조로 보인다. 이제남한산성에서도 원앙새를 볼..
2024.08.09 -
노랑망태버섯을 만나러... 2024. 07. 30
지인들이 여기저기 망태버섯 소식을 알려주는데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 남한산성 유원지를 찾았다. 기존에 있던 관리사무소와 놀이마당을 전면 해체하고 '숲속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느라 가림막으로 막아 놓아 망태버섯을 만나려면 공사장을 크게 돌아 아이들이 즐겨찾는 계곡물을 건너서 근린공원으로 올라가야 한다. 근린공원으로 올라와 보니 바로 보이는 노랑망태버섯. 버섯의 여왕이라고도 하는 화려한 버섯으로 서양에서는 신부의 드레스 같다 하여 드레스버섯이라고도 한다. 망태처럼 얽혀 있고 옛날의 대학생들이 입던 망토와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노랑망태버섯과 같은 말뚝버섯 종류는 악취가 많이 나는 것이 특징인데, 머리 부분의 점액질 물질에는 다량의 포자가 섞여 있기 때문에 냄새로 유인된 파리들이 포자를 주변에 퍼트려..
2024.08.03 -
남한산성의 여름 풍경과 야생화... 2024. 07. 27
연일 아침시간이면 남한산성쪽에 먹구름이 깔려 금방 폭우가 쏟아질것 같은 분위기여서 이리저리 미루다가 상황이 좋지않으면 그냥 내려오리라 마음 먹고 이날 남한산성엘 올라갔다. 그런데 비는 커녕 바람도 기분좋게 불어주고 시야도 좋아 가길 참 잘했다는 마음으로 아주 즐겁게 걸었다. 이날 산행은 남문에서 시작... (폰샷) 유일하게 현판이 남아 있는 출입문으로 지화문(至和門)이라고도 부른다. 4개의 남한산성의 성문 중 가장 크고 화려하다. 예전엔 이 문으로 자동차가 드나들었다. 영춘정 부근의 성곽 선생님과 역사 탐방 중인 어린이들...성곽너머 위례신도시와 성남비행장 제 6암문이 있는 성곽길 제6암문 남한산성의 16개 암문 중에 가장 크고 화려하다. 짚신나물 성벽에서 한창 꽃을 피운 큰꿩의비름 올해는 약 한달정도 ..
2024.08.02 -
남한산성의 여름 야생화와 풍경... 2024. 07. 07
집에서 내다보니 연무가 깔리긴 했어도 바람도 잔잔하고 기온도 높지않으니 남한산성에 다녀오는건 무리는 없겠다. 남옹성쪽으로 올라가 동문으로 내려왔는데 보고자 하는 하늘 말나리는 꽃이 이미 졌고 한곳은 공사로 파해쳐져 이젠 볼수없는 곳이 되고 말았다. 다녀온지 2주 사이에 새로이 핀 꽃들도 있고 청닭의난초는 씨앗을 맺고 있었다. 개망초가 아름답게 펼쳐진 제2남옹성 제2남옹성의 홍교 남한산성의 타래난초는 색이 유난히 곱다. 산해박 구슬붕이 청닭의난초. 솔나물 딱지꽃 지치 ? 충영 ?나비 등얼룩풍뎅이 흰줄호랑나비 예초기가 지나간 제3남옹성 멀리 건너편에 망월사 동문(좌익문) 광릉갈퀴 천남성 애기물꽈리아재비 번식력이 대단한 애기물꽈리아재비
2024.07.12 -
남한산성의 여름... 2024. 06. 23
전날 인, 토요일은 종일 비가 내려 꼼짝도 못하고 일요일은 뿌옇긴해도 날씨가 괜찮은것 같아 채비를 단단히 하고 남한산성에 올랐다. 전날 비가 온 덕인지 그리 덥지도 않고 바람도 기분 좋을 정도로 살랑살랑 불어 주었다. 미사시간이 아직 두시간 前이라 먼저 동문(우익문)쪽을 둘러 보았다. 시구문 바깥쪽 애기물꽈리아재비 남한산성에 몇십년을 다녀도 올해처럼 많은 물꽈리아재비는 처음 본다. 시구문 밖에서 만난 노루오줌 지수당(池水堂) 조선시대 1672년(현종13)에 부윤 이세화가 세운 정자. 꽃궁기라 별다른 꽃은 만나지 못하고 미사시간이 되어서 되돌아 가는 길... 11시에 미사 참례를 하고... (연미사 봉헌) 쉼터에서 간단히 점심요기를 하고 북문(전승문)으로 올라간다. 버려진 주변 잡목 속에서 용케 살아나온 ..
2024.06.26 -
4월 끝자락에 남한산성의 봄꽃을 찾아서... 2024. 04. 28
4월이 가기전에 남한산성의 붓꽃 종류들을 보려고 나섰는데 길도 잘못 들고 꽃 상태도 썩 좋지 않아 발길 가는데로 걸으며 만난 꽃들을 데려왔습니다. 나도개감채를 볼까하고 다시 찾은 개원사 입구... 곧, 부처님 오신날이 가깝고... 나도개감채 대신 벌깨덩굴이 예쁘게 피었다. 남한산성의 9개의 사찰 중 하나, 남단사지 줄딸기 단풍취 천남성 한흥사지 한흥사지에서 나와 성밖으로 나가려니 암문까지 한참을 거슬러 올라야 해서 뒤돌아 동문쪽으로 내려간다. 동문으로 가는 성곽길 성곽길에서 보는 망월사 동문 삿갓우산이끼 시구문 밖. 벌깨덩굴 지난봄에 다발로 피었던 청노루귀의 잎이 궁금했는데 누구가에 의해 흔적없이 사라졌다. 선밀나물 수꽃 큰구슬붕이 올괴불나무 열매 참회나무꽃 참회나무 딱총나무꽃 미치광이풀 냉이꽃 줄딸기꽃..
2024.05.16 -
남한산성과 검단산의 봄꽃들을 찾아... 2024. 04. 14
이날은 남한산성의 남옹성 쪽을 살펴보고 건너편 성남 검단산으로 해서 사기막골로 하산할 계획을 세우고 집을 나섰다. 주말이어서 차가 많이 막힐거라 집에서 아예 산성역으로 갔다. 평소 다니는 길은 버스 노선이 한개에다 주말엔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오전 9시 이전이 아니면 승객들로 콩나물 시루이기 때문이다. 산성역에선 주말에만 증차되는 노선까지 4개의 버스 노선이 운행된다. 역명이 '산성역'과 '남한산성역'이 있어서 헷갈리는 분들이 많은데 버스로 남한산성에 갈때는 꼭 산성역에서 타시기 바랍니다. 남한산성 ㅡ 성남검단산 ㅡ 망덕산 이날 코스는 집에서 나와 우측으로 내려가 버스를 타고 좌측 대각선 방향으로 남한산성으로 간다. 2020년 4월 21일자 사진 남한산성 순환도로 변엔 이 날 벚꽃이 절정이다...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