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혼자서 상암동 하늘공원의 갈대숲 '야고'를 보러 가는데 이번엔 현지에서 만나 여럿이 움직이다보니 월드컵 공원내, 평화공원도 돌아 볼수 있었다.

날씨예보엔 서울 쪽엔 비가 내리지 않을것이라고 하더니... 선유도공원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내린다. 그래도 많은 나들이객이 찾아와 코로나로 거리두기는 딴세상 이야기 같다.

내게 주어진 한주간의 일과가 마무리 되는 금요일 오후에 8호선 전철을 탔다. 미스터트롯의 공연을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88마당 주변의 맥문동 풍경과 장미원을 둘러보고 나오다보니 어둠이 내려 야경까지도 구경했다.

길상사를 둘러보고 내려오면서 이대로 집에 가긴 아쉬운 마음에 창경궁을 들러보기로 했다. 코로나로 대온실 입장이 얼마전에 허가가 되었다고 해서 들어가 보고 야생화 밭에도 샅샅이 훑어 몇 가지 담아 보았다.

길상사의 풍경을 돌아 보면서 지천에 피어있는 야생화도 담았다. 갖가지 많은 야생화가 철따라 피고 지고 이렇게 즐거움을 주는 사찰이 또 있을까...

7월 끝자락에 길상사 나들이를 했다. 작년 이맘때도 왔었는데... 길상사는 1987년 공덕주 길상화 김영한님이 운영하던 음식점이었던 대원각을 법정스님께 시주하여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길상보탑은 길상사와 성북동성당, 덕수교회가 종교간 교류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세워졌다. 미얀마에서 1600전의 고탑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출토한 부처님의 오색정골사리, 응혈사리, 아라한 사리등을 봉안하였다. 관음보살상은 2000년 4월 천주교 신자 인, 조각가 최종태씨가 제작해 봉안한 석상이다. 종교간 화해의 염원이 담긴 석상이다. 아미타 부처님을 봉안한 길상사의 본법당이다. 법정스님의 진영을 모시고 스님의 저서 및, 유품을 전시한 전각이다.

서울 나들이가 새삼스러울것은 없지만 가끔 가보는 서울숲에 숨은 명소가 있는걸 처음 알았다. 지인의 안내로 비밀의 화원과 습지도 알게 되었다. 교통 좋고 하루 놀기는 참 좋은 곳이다. 전망대에서 본 한강 가마우지 날다. 튤립 이제 지기 시작하지만 이번주까지도 볼만 하겠다. 웨딩 촬..

봄날 오후, 서울숲에 들렸더니 튜울립도 시작이고 벚꽃은 한창이어서 나들이객이 많이 나온걸 보니 코로나는 잊어버린듯 생동감이 넘친다. 간혹 꽃샘바람이 심통을 부려 흙먼지를 일으키지만 그래도 봄은 좋은것...

4월 첫 날, 전철 분당선을 타고 응봉산 개나리 구경을 가려고 마스크에 손 소독제까지 준비해서 나갔다. 지하철에 승객이 많이 탔으면 다시 돌아 올 생각이었는데 한 칸에 10여명 정도로 한산했다. 응봉산 개나리는 절정이어서 시기는 잘 맞추어 갔다는데 뭔가 아쉬움이 남는... 건너편에서..

코로나의 위협에도 봉은사의 홍매화는 인기가 많아 많은 진사들에 둘러 싸여 화사함을 뽐내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진사들은 의도적으로 피하게 되어 재빨리 담고 자리를 떴다. 산수유 백매화도 피기 시작이다. 나오는 초입에 또 다른 홍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