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29. 20:08ㆍ이집트
오늘은 수에즈 운하를 건너 '마라의 샘'에서 미사를 봉헌 한 후,
내일 시나이 산 등정을 위해 이동하기 때문에 짐을 챙겨 나와야 한다.
호텔에 두고나오는 물건이 없이 꼼꼼히 짐을 정리하고 식사를 하러 내려간다.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아무도 없어 거울을 보고 셀카 놀이를 했다.
아래층에서 큰 배낭을 짊어진 서양 젊은 남자가 탄다.
날보고 굿모닝~ 하고 인사를 했는데 갑자기 받는 인사라 어색하여 미소만 지었다.
식당에서 음식을 접시에 담는데 그 젊은이가 날보고 휘파람을 분다.
담은 음식을 들고 와 자리에 앉자, 그 젊은이도 내 옆 식탁에 앉았다.
날더러 아름답다며 말을 건다.
2일간 머물렀던 호텔 풍경이다.
호텔을 나서기전 청소중이던 직원이 포즈를 취해준다.
다시 달리는 사막길...
눈요기로 의류를 구경하고...
이 곳에서 순례자들이 미사 봉헌을 자주 하는지 장소에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녹슬고 찌그러진 탁자를 제대로 사용했는데 대여료가 우리돈 6만원이었다고 한다.
미사 내내 현지 아이들이 '캔디 기브미!'하며 지켜 보고 있었는데
나중에 사탕을 모금해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야시장같은 상가 가까이에
'모세의 우물'이라고 부르는 '우윤무사'가 있다,
다른 말로 '마라의 샘'이라고도 한다.
초기 여행자들의 기록에는
야자수 숲과 연중 마르지 않는 10여 개의 샘이 있는 아름다운 오아시스로 묘사되어 있지만
현재는 그간의 중동전 등으로 그 아름다움은 찾아 볼수없다.
1798년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 과정 중 이곳을 방문하기도...
우윤무사를 구약성서의 '탈출기' 때 이스라엘 백성이 지나가던 '마라'로 간주 하는데
이 싯점보다 80킬로 남쪽의 '아인 하와라' 지역을 마라로 추정하는 주장도 있다.
마라는 '쓰다'는 뜻으로 홍해 변에 위치한 까닭에 물이 염수[소금물]였을것이다.
'마라에 다다랐으나 물이 써서 마실수가 없었다~~ '라고 모세가 하느님께 부르짖자 나무를 보여 주셨다.
그 나무를 물에 던지지 단물이 되었다[탈출, 15장 23절~25절]
모세의 샘은 지금은 오염이 심해서 마실수 없으며 오가는 순례객들의 눈요기감으로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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