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29. 20:26ㆍ이집트
열대의 아프리카 지방같지 않게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한국 가을날씨로 섭씨 15도 정도...]
오늘은 시나이산이 있는 카트렌까지 종일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카이로에 거주하는, 한인이 준비해 준 한식 도시락으로 점심을 이곳에서 해결한다.
소풍나온 기분으로 먹어도 좋을 도시락이
이동중에 냉장 보관한 음식이라 차가워서 잘못 먹었다간 체할것 같다.
천천히 꼭꼭 씹어 먹되
자기 양보다 덜 먹도록 주의를 했는데도 체해서 고생하는 일행이 두명이 있었다.
그들은
버스에 오르자 멀미를 동반한 고통에 괴로워 했지만 끝내 차는 세워주지 않았다.
카트렌으로 이동하는 중에, 왼편으로 보이는것은 주로 척박하고 거친 사막과 돌산 뿐이다.
사막 오지에도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의 첨탑이 간혹 보인다.
또 이동중에 자주 보게되는 것이 로뎀나무인데 조각목으로 '싯딤나무'라고도 한다. [앞 쪽 나무]
이 나무는 그대로 쓰면 뒤틀리는데 조각 낸것을 금으로 싸서 쓰면 절대로 변형이 없다고 한다.
거칠고 삭막한 왼편에 비해
버스 오른편은 새파란 아름다운 물빛이 내내 시선을 끌게 한 홍해의 수에즈 운하이다.
구약에 모세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바다를 갈라 구했다는 홍해의 물줄기...
아름다운 홍해 변에 끝도 없이 이어지는 각양각색의 리조트들이 줄지어 있고...
물자를 실어 나르는 화물선도 보인다.
버스는 쉬지않고 달렸는데
경사가 완만한 코스처럼 느껴서 그런지 오르막길이란걸 전혀 몰랐다.
귀가 먹먹해 지는 느낌이 들때야 제법 높은 위치를 달리고 있다는걸 알았다.
급체한 일행 들은 손끝을 따고 법석을 떨었지만 끝내 차는 세우지 않고 달리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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