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렛의 벼랑산... 2012, 01, 09

2018. 1. 30. 06:56이스라엘

나자렛으로 가는 길에 구름 모양이 시시각각 변하는게 자주 보였는데
한국서 보던 것과는 사믓 다른 풍경이어서 성지 순례를 하는 우리에게
 예수님의 존재를 보여주는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
 
구름 사이로 빨간 빛을 비추곤 했는데 희안하게도
사진을 찍으려면 산이 가리고 산이 지나면 나타나지 않기를 여러번 반복하였다.
  
아마도 여러 날, 여행에 지치다 보니 헛것이 보였는지도 모르겠다.ㅋ,

나자렛 가는 길...

 

백성들이 예수를 10미터나 되는 낭떠러지로 밀어 낼려고 했다는 벼랑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나자렛 시내


사진 왼편에 희미하게 타볼산이 보이는데 아랍어로 '높다'는 뜻이며 해발 588미터라고 한다.


'꽃에서 나온 가지' 또는 히브리 말로

'파수꾼', '지키다' 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나자렛은 

인구 5만이 넘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아랍인 도시다.  

나자렛은 지형적으로 볼때 사방이 야산으로 둘러싸인 지대가 높은 곳으로

다른 도시나 마을과의 교류가 거의 없이 차단 된 지역으로서 매우 한적한 곳이었다.


역사적으로 볼때도 나자렛은

구약 성서 '판관기 13정 5-7절'을 제외하고는 나자렛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다.

 
예수의 시대에도 나자렛은 사람들의 관심거리가 되지는 않았던것 같다.

사실 상, 나자렛은 예수로 인하여 세상에 알려지게 된 셈이다.

예수는 베들레헴에서 탄생했지만 나자렛은 요셉과 마리아의 고향으로,

예수가 헤롯왕의 박해를 피해 이집트에 갔다가 돌아와 30년 동안 살았다고 한다.

복음 사가들의 기록에 따르면

당시 유다인들은 예수를 가르켜 '나자렛 사람'이라고 했다.


벼랑산의 모습

 

바위와 풀이 뒤섞여 있고 가지가 엉성한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나는 쑥갓인데 꽃이 피어 있다.



시클라멘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살았다는 집이 희미하게 보인다.


타볼산
 
이즈라엘 골짜기와 타블산이 보인다.
타볼산 꼭대기에는 영광스러운 예수의 변모 성전이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라고 한다.
 
 타볼산 너머 갈릴레아 호수가 보이는데   날씨가 흐려서 볼수가 없다.

이곳은 타볼산의 오른쪽으로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집단 농장인 텔 아다심인 '모샤브'가 보이고 그 뒤로 아폴라 시가지가 보인다.


아폴라는
사마리아 산악지대와 이즈르엘 계곡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로 1925년에 형성된 신흥 도시지만
그 역사는 구약시대부터 시작되며 구약의 예언자 엘리사가 살았던 고장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목수 요셉의 아들 예수가 이스라엘 민족의 구세주라는 것을 믿지 않았는데
예수는 엘리야에게 동포인 이스라엘 민족보다도 이방의 어느 과부에게로 보내졌다는 사실,
예언자도 엘리사도 나병환자는 고쳐주지않고 시리아 사람인 나아만만을 고쳐주었다는 사실을 알려
이스라엘 민족만의 구원에 그치지않고 전 인류의 구원이라는 뜻을 비췄다.
 
이 말을 듣고 화가 난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
예수를 동네 밖 산위로 끌고가 낭떠러지에 밀어 버리려 하였으나
예수는 그들의 한 가운데를 지나서 자기의 갈 길을 갔다고 전해진다.  
 

벼랑 산의 안내판


벼랑산의 기념 터



이 식물 모양이 컴프리 같기도 하고 갓 같기도 했는데
 합환채(合歡菜, Mandrake, 자귀나무) 라는 식물로,

라헬이 탐낸 임신 촉진제 또는 정력제라고 한다.


합환채는 가짓과의 다년생으로 심은 지 3년부터 꽃이 피고 10여 년간 열매를 맺는다.

11월에 자라기 시작하여 다음해 5월 비가 그치면 여름잠을 잔다.

 꽃은 보라색으로서 가지꽃과 비슷하지만 하늘을 향해 피는 모습이 다르다.

집산화서(集散花序)이며 10~30 송이가 모여서 핀다.

다른 꽃이 피기 전인 12월부터 피므로 눈에 잘 뜨이며, 그 후로는 잡초에 파묻히므로 열매를 찾기는 어렵다.

열매는 탁구공만하며 오렌지색으로 익는다.



벼랑산에서 본 특이한 이 소나무는 줄기가 흰색으로 엉성하게 벋어 나가고 있었다.

 

비가 간간히 뿌리는 바람에 서들러 하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