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올리브 동산 이야기... 2012, 01, 10

2018. 1. 30. 19:50이스라엘


7일째의 저녁...


예루살렘 시내의 '그랜드 코트 호텔'에 2일간 묶게 되었는데 첫날은 난방 가동이 안돼 밤새 떨었다.

 
난방을 틀었는데 더운 바람이 나올까 했지만 끝내 아침까지 종무소식이었다.
우리뿐 아니라 객실 모두가 추웠다고 하며 몇 번을 호텔측에 이야기를 해도 난방가동은 해주지 않았다고...
 
다음 날은 거세게 항의를 하는 바람에 조금 따뜻하게 잘 수 있었다.
 

이 호텔 식당 음식은 약간 한국식이었는데 느끼하지 않아 제법 많이 먹었다.


여행사 측에서 포도주를 서비스 해주었는데,

이 녀석이 새 유리잔을 박스에서 꺼내 닦지도 않고 셋팅을 한다.

닦아 오라 말해도 그냥 마셔도 괜찮다고 끝내 거부를 한다. 서비스 정신이 빵점이다.

주류를 즐기는 일행들은 끝내 물컵에다 따라 마셨다.

 
 

여행 8일째 인, 다음 날... [1월 11일]

아침식사


밥과 파프리카, 그리고... 국 대용식으로 우유...
후식으로 쓴 커피 한잔.......


일정에 따라 호텔 로비로 모여든 각국의 여행객들...

호텔 앞, 도로가 비좁아 버스가 오는 순서대로 각각 탈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호텔


호텔, 틈새 화단에 곱게 핀 '애플 제라늄' 

 


 

오늘의 첫 일정으로 오른 올리브 산에서 바라 본 예루살렘 시가지

 

올리브산과 예루살렘은 서로 상당히 인접해 있다.

올리브 산은 예루살렘에서 안식일에도 걸을 수 있다고 하니 대략 가벼운 산책 거리라 할수 있다.
예루살렘 보다는 100미터가 더 높은 820미터이다.

오늘날 이곳에는 많은 주택들이 즐비해 있기 때문에 '산'이라는 개념과는 거리가 멀다.

남쪽에는 한때 '솔로몬' 왕이 잡신들의 제단을 세웠다고 하는 언덕이 있고 동쪽에는 베다니아가 위치해 있다.

올리브 산은 즈가리야와 에제키엘이 신현의 장소로 언급했으며
예수와 제자들의 발자취가 두루 남겨진 곳으로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중요한 성지라 할수 있다.


올리브 산은 예수가 예루살렘을 내려다 보며 눈물을 흘렸고,
어느 언덕에서 밤을 세우기도 했고, 또한 죽음의 공포와 불안속에서 고뇌하며 기도를 올렸던 곳이기도 하다.


유다의 배신으로 유다 군인들에게 체포된 곳이기도 하고, 부활한 예수가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승천한 곳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볼때,  이 곳 올리브산은 로마인들이 예루살렘을 점령할때 군사 주둔지이기도 했다.


올리브 산은

예수의 행적이 두루 많이 담긴 곳이라 그리스도인들이 정착해 살았는데

예루살렘 성전과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며 6세기경에는 24개의 크고 작은 성전들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올리브 산 남서쪽 인 이곳은 그리스도인들, 유다인들, 회교도인들의 공동묘지가 넓게 자리하고 있다,

아직도 현역으로 사용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묘지라고 한다.

무덤위에 돌이 얹어져 있는것은 유대인 전통상 방문했다는 표식이다.

 

올리브산은 '하느님께서 심판하신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이 곳 사람들의 전설에 의하면 최후 심판 때, 모두들 무덤에서 나와

선한 이들은 키드론 계곡을 넘어 예루살렘 성전에 모이게 될 것이고 악한 이들은 키드론 계곡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고 하였다.


앞에 보이는 예루살렘 성전과, 이 곳 묘지가 있는 올리브 산 사이가 키드론 골짜기이다.

키드론은 '더럽다'는 뜻이다.

키드론 계곡은 우기철을 제외하곤 항상 메말라 있다.

예루살렘에서 유일무이한 '기흔 샘'이 있는데 키드론 계곡 서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원전 791년에 히즈키야왕은 기흔 샘으로 부터 실로암 못 까지 수로를 만들어 성벽 안으로 흐르게끔 했다.


예루살렘 성전으로 건너 와 바라본 올리브 산...

배경을 잘 못 잡아 오른쪽의 묘지는 보이지 않는다.


예루살렘 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