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산, 베드로 회개 성당[닭울음 성당]... 2012. 01. 11

2018. 1. 31. 06:54이스라엘

베드로 회개 성당은

시온산 남동쪽 언덕에 자리하고 있으며 키드론과 힌놈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대사제 인,
가야파의 집이 있었다고 전하는 '유다' 역사가 폴라비우스 요세프스의 기록에 의하면
프랑스계 성모승천 수도회에서 발굴 작업 중에 5-6세기의 성당 유물과,
십자군 시대의 여러 유물을 발굴하므로서 이 곳이 성전터였음을 확인하여 1925년에 건립하였다.
 
성당옆 쪽으로 로마시대의 것으로 여겨지는 돌계단이 보존되어 있다.

베드로 회개 성당은 '닭울음 성당'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베드로가 닭이 울기전에 세번 예수를 모른다고 부인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푸른 색 둥근 돔이 '베드로 회개성당'이며

왼쪽 붉은 지붕 아래에는 비잔틴 시대의  예루살렘 모형도가 만들어져 있는 곳으로  당시 주요 성당들을 볼 수가 있다.


 베드로 회개 성당.

중앙의 둥근 돔 꼭대기에 닭 모양의 조형물이 걸려 있다.

 


힌놈 계곡 쪽으로 비극의 사도 유다가 죽은 곳에 세워진 그리스 정교회 '하켈드마' 수도원이 보인다.

[약간 오른편 앞 쪽으로 하얗게 보이는 건물]

유다는 예수를 배반한 댓가로 받은 돈으로 밭을 산 뒤,

거꾸로 떨어져 배가 터지고 내장이 모조리 쏟아져 죽었는데 이 곳의 지방 말로 하켈드마는 '피밭'이라는 뜻이다.


닭울음 성당으로 내려가는 길.


부겐베리아


후원에

베드로가 예수를 모른다고 부인하는 장면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조형물 꼭대기에는 닭이 올려져 있다.


베드로가 안 뜰 아래쪽에서 불을 쪼이고 있는데

대사제의 하녀가 와서 '당신도 저 나자렛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지요?' 하고 묻자

'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오'하고 부인하자  

닭이 울기전에 세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것이라던 예수의 말이 생각나 베드로는 밖에 나가 몹시 울었다고 전해진다.


천연덕 스럽고 리얼하게 부인하는 베드로의 표정...


성 목요일 최후의 만찬 때

성찬례를 제정하고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니로 가기 위해 돌계단을 걸어 키드론 계곡으로 내려가는 모습


예수가 겟세마니에서 잡혀 포승줄에 묶여 가야파의 집으로 끌려가는 모습.

역시 그 계단으로 오르고 있다.


예수가 오르내렸던 실제 돌계단이며 유적으로 보존되고 있다.


발굴 작업을 통해  

당시 주거지역에서 사용하였던 동굴과 물 저장시설 그리고 감옥으로 사용하였던 동굴들을 발견하였다.


이 곳 동굴 중 한 곳에 예수가 갇혔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예수를 형상화 한 '주님의 조각상'


예수가 사형 전날 갇혀 있던 동굴 속 독방 모형도...


예수를 가두었던 동굴이며 기념 경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위에서 본 독방 모습.

 

당시엔 계단이 없었으므로 예수는 묶인채로 구멍을 통해 내려졌었다고 한다.

 

후에 순례객들의 편의를 위해 계단을 만들었다.



성전 내부


중앙 제대 위 그림
포승줄에 묶인 예수가 재판을 받고 있으며 군중들이 예수를 향해 야유를 퍼붓고 있다.


중앙 돔 내부에 장식 된 스테인드 글라스...

 

대형 십자 모양으로 정 가운데 예수의 초상화가 있다.



성전 현관에 예수와, 예수를 모른다고 부인하는 베드로의 모습이 새겨진 동판화가 있고 문 위에

'나거나 들거나 주님께서 너를 지키신다' [시편 21,8]는 뜻의 글이 씌어져 있다.


**** 성당 뒤편에 작은 묘지가 있는데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실제 주인공 '쉰들러'가 묻혀있다.


2차 대전시 유대인을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노력한

쉰들러의 죽음을 기리며 매년 많은 사람이 꽃을 바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