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의 예수 탄생 성당과 동굴 ... 2012. 01. 11

2018. 1. 31. 10:45이스라엘


예루살렘 성지 순례를 일부 마치고 베들레헴으로 가는 도중에 만난 무지개.

 

예수가 노아의 방주 시대 때처럼 물로 심판하지않게 하겠다하여 무지개로 약속의 표징을 보였다는...

 

음식점으로 들어 갈때도 또 한번의 무지개가 떳다...


음식점 내부...

 

분위기가 나이트 클럽처럼 음침한데다 아랍권 특유의 향내가 진동했다.


음식은 야채와 소스종류가 나왔는데

소스 종류는 매우 짯으며 아삭이 고추를 양념 된장같은 소스에 찍어 먹는맛이 가장 좋았다.

 

아삭이 고추는 세번이나 추가로 시켜 먹었다.


메인 메뉴로 양고기와 소고기 튀김이 나왔는데 퍽퍽하고 느끼해서 많이 먹지 못했다.

 

숯불에 구워 나오면 먹겠는데 이들 음식은 생고기를 기름에 튀긴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별을 따라 먼 길을 찾아온 동방박사 세사람은 
'베들레헴'이라는 낯설은 곳에서 인류를 구원하실 메시아를 만나게 된다.
 
해발 777m의 유대 산악지역에 속하는 베들레헴(빵집 :아랍어로는 푸줏간)은
그리스도인들이 동방박사들처럼 예수 탄생을 경배하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AD 339년에 축성된 예수 탄생 성당은
베들레헴에 있는 예수 탄생 동굴을 참배하던 성녀 헬레나의 부탁으로
아들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이곳에 있던 아도니스 신전을 헐고 그 위에 세운 성당이다.

AD 614년 페르시아 군대가 침공했을 때
동방박사들이 경배하러 온 모습을 그린 성화에서
페르시아 인들은 자신들의 조상을 발견하고는 성당을 허물지 않고 오히려 참배하고 돌아갔다.
 
예수 성탄 성당은
이스라엘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비잔틴 시대의 성당이며, 동방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인정받고 있다.

베들레헴은 나오미의 고향이며
예수집안 족보에 등장하는 모압 여인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과부로 와서 보아스와 재혼하여 살던 곳이다.
 
야곱의 둘째 아내 인, 라헬이 장사되었고 다윗이 이새의 8번째 아들로 태어나 목동으로 자란 곳이며
사무엘이 하느님의 인도하심으로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던 곳이다.

예수 탄생 성당 후원쪽으로 가는 중...


달래


지하 동굴 구유에 아기예수...


구유 위의 별


예수 탄생 성당...
 
이 곳은 그리스 정교회, 아르메니아 정교회, 프란시스코 수도회가 공존하고 있다.

예수 탄생 성당은 외관이 수수하여 마치 중세의 커다란 돌 성채처럼 보인다.
 

그리스도 탄생 표시...


예수 탄생 성당의 '겸손의 문'

 <겸손의 문>이라 불리는 성당의 입구는 높이 약 140cm, 폭 100cm의 작은 문으로,

십자군 시대에 회교도들이 말이나 마차로 성당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작게 만들었다.

 

원래 세 개의 큰 문이 있었으나 두 개는 돌로 막아서 벽이 되었고, 하나는 축소하여 지금의 문이 되었다.

성당 내부로 들어 와서 본 '겸손의 문'


1934년 발굴된 4세기 콘스탄틴누스 시대의 모자이크 마루 판


그리스 정교회의 성전 내부
 
각 종파가 소유하는 11개의 은제 램프가 걸려 있다.

아기 예수가 태어난 동굴
 

중앙 제대에서 계단으로 내려가면 제대 바로 아래쪽에 폭 3,5m, 길이 12.30m 정도되는 예수가 탄생한 동굴이 있다.

동굴 바닥에는 “베들레헴의 별”이라고 하는 은색 별이 바닥에 붙어 있다.


그리스 정교회 소속 인, 제대 아래이며,  예수가 태어난 자리 표시 '베들레헴의 별'
 
예수 탄생 동굴은 그리스 정교회의 소유이지만, 바닥의 '베들레헴의 별'은 가톨릭의 소유이다.

 

전통적으로 예수의 정확한 탄생지를 표시하는 이 '베들레헴의 별'을 

1847년 그리스 정교회쪽에서 훔친 사건이 표면상의 요인이 되어 탄생지와 관련된 국제적인 분쟁이 일어났으며,

마침내 '크림전쟁'(1854-56)으로 확대 되었었다.

베들레헴의 별에는 라틴어로

Hic de Maria Virgine Jesus Christus Natus est"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가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셨다)라고 새겨져 있다.

별은 14각으로 되어 있는데,

예수가 인류 구원의 역사를 펼친 십자가의 길 14개처를 나타내는 동시에,

아브라함으로부터 다윗까지 14대, 다윗으로부터 바빌론 유배시대까지 14대, 그후부터 예수까지의 14대를 상징한다.

허리만이 아니라 마음도 겸손히 숙였더라면

예수의 탄생지에서조차 세 교회로 나누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씁쓸함이 남는 곳이다.


예수 탄생 성당과 인접해 있는 '카타리나 성당' 내부
 

예수 탄생 성당은 여러 교파들과 동서의 알력다툼으로 소유권이 나누어지면서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는 예수님 탄생 성당 왼쪽 벽에 맞대어  1881년 성당을 지어 성녀 카타리나에게 봉헌하였다.

 

성탄절 전야에

예루살렘 주재 가톨릭 총 대주교가 집전하여 전 세계로 방송되는 전야 미사는 바로 이 카타리나 성당에서 거행된다.

 

내부 좌석은 3백여석 정도이다.

 

이집트 지역을 아우르는 중동과 팔레스티나는 동방교회의 관할 지역으로서 

알렉산드리아의 성녀 '카타리나'가 10세기경부터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성녀가 되었다.

 

성녀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시나이 산의 '카타리나 수도원'은

많은 순례자들이 찾는 장소가 되었지만 일반 신자들이 순례 하기에는 지리적으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던 중 12세기 베들레헴이 십자군들의 관할하에 놓이게 되었을때

성탄 성당에 아우구스티노 수도회가 들어섰고, 이때 작은 경당이 성녀 카타리나에게 봉헌이 되었다.

 

그리고 전대사의 특은이 주어졌다.

십자군들이 물러나고

다시 베들레헴은 이슬람의 지배 하에 놓여 방치 되다가 프란치스칸들이 들어와 거주하게 되었다.

 

현재의 카타리나 성당은 1881년에 확장되어 봉헌된 것이다. 


카타리나 성당에서 내려오면 여러개의 동굴이 있다.
 
이 곳은 예수의 아버지 인, 요셉 성인에게 봉헌된 제대이다.


히에로니무스 성인의 무덤과 제대

히에로니무스 성인은 동굴 가장 안쪽에서 성서 번역과 집필 활동을 했다고 한다.
오늘은 이 곳에서 미사 봉헌을 한다.



하느님의 영감을 받으며 성서 번역을 하는 히에로니무스 성인...유리화...


성녀 카타리나.


프란시스코 성인


카타리나 수도원에 장식되어 있는 아기 예수와 경배하러 온 동방박사 세사람
 

만삭이던 마리아는 로마의 인구조사를 받기위해 나자렛에서 베들레헴으로 왔지만

여관을 잡지못해 마굿간으로 쓰던 동굴에서 아기 예수를 낳는다.


날씨가 꾸물거려 서둘러 순례를 마치고 성물 판매상점에 왔다.

올리브 나무로 깍아 만든 고상과 성모상, 묵주... 그리고 각종 성인상의 정교한 모습이 경이롭다.

 

동방박사 중 한 사람이

아기예수께 선물로 가져 왔다는 유향을 사려고 했는데 상점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사지 못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엔 몹시 비바람이 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