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수난의 길, 골고타 언덕... 2012, 01, 12

2018. 1. 31. 14:37이스라엘


이 길은

예수가 사형 선고를 받았다는곳에 지어진 기념 성당으로 가는 길이다.


예수 사형선고를 받은 기념 성당의 내부[건물 외부는 찍지 못했음]
 
이성당은 '리토스트로토스'[14처 십자가의 길]가 시작되는 곳으로

예수가 사형선고를 받은 후,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해골산]을 향해 걷기 시작한 곳이다.
 
사방 10미터의 정사각형의 구조 인, 이 성당은 1903-4년에 작은 형제회 고고학자 인,

'벤데린 기에르릭'이 발굴하였으며 성당 동 쪽 끝 반원 부분에 비잔틴 시대의 유적이 남아있다.
 
폐허가 된 이곳에서

이슬람 사원의 '미랍'[무슬림들이 기도할때 메카 방향을 알려주는 움푹 패인 구조물]이 발견되어

한 때 이 곳이 작은 이슬람 사원이었음을 알 수 있다.
 
‘슬픔의 길’ 혹은 ‘고난의 길’로 불리기도 하는 ‘십자가의 길’은

빌라도 법정에서 골고다 언덕에 이르는 예수의 십자가 수난의 길을 말한다.

 

이 길에는

각각의 의미를 지닌 14개의 지점이 있으며, 이 중 제10지점 에서 제14지점까지는 성묘교회 안에 위치하고 있다.




제대 중앙에는

빌라도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내어주며 손을 씻는 장면이 프레스코화로 그려져 있다.

 빌라도는 더 이상 어찌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폭동이 일어 날까 두려워 물을 받아 군중 앞에서 손을 씻으며 말하였다

'나는 이 사람의 피[血]에 책임이 없오 이것은 여러분의 일이오'[마태 24,26]'


빌라도는

강도 바라빠를 풀어 주고 예수를 채찍질하게 한 다음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넘겨 주었다.[마태 27,26]

예수가 걸어 내려오고 있는 계단은 '거룩한 계단(Santa Scala)'으로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어머니인 헬레나 성녀에 의해서 로마로 옮겨갔고,

현재는 로마의 라떼라노 대성전 옆에 위치한 '성 계단 성당'(Santa Scala) 에 모셔져 있다.

 
산타 스칼라[성 계단] 성당을 순례할땐

아래 계단부터 28개가 되는 계단을 무릎을 꿇고 올라가는것이 순례 전통이다.


중앙의 대형 쿠폴라가 장식되어 있고 귀퉁이에 4개의 작은 쿠폴라가 있다.

 쿠폴라에 그려진 유리화는 악마의 연주를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예수가 가시관을 쓰고 결박당한 모습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를 향해 십자가의 길을 걷는 모습

제자들과

시온산에서 최후의 만찬을 들고, 겟세마니 동산에 올라 괴로워하던 예수는

유다의 배반으로 로마 군인들에게 체포되었다.

 

끌려가서 밤새 갈퀴 채찍으로 매질을 당해 초주검이 된 예수에게 극형인 십자가형이 선고됐다.

 

바로 로마 집정관 인, 빌라도 관저에서였다.

 

여기가 제1처, ‘십자가의 길’(비아 돌로로사) 시작점이다.

 

제1처는

과거 이슬람 재판정으로 쓰였으나 지금은 이슬람 학교(엘 오마야 칼리지)로 바뀌었다.


14처 중, 제 2처 십자가의 길을 따라 나서는 중...
 
십자가의 길은 예수가 빌라도에게 사형 선고를 받은 사건을 시작으로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죽고 묻히기까지 일어났던 중요한 사건들을 기념하며, 그 고통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바치는 기도 이다.

십자가의 길은 예수가 수난 하는 장면을 14개의 성화나 조각으로 표현하여, 그 각 처를 묵상하며 기도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골고타로 오르는 길은 예루살렘의 전통 시장이 있는 비좁은 골목길로 되어있다.


제 2처

 

제2처에서 자기가 매달릴 십자가를 진 예수의 머리에 가시관을 씌웠다.

 

로마 군인들은 자신마저 구원하지 못하는 초라한 몰골의 예수를 때리며 조롱했다.

 

채찍질당하는 예수, 이 정직한 사람의 피에 자신은 책임이 없다며 손을 씻는 빌라도,

그리고 풀려난 바라빠가 기뻐하는 장면을 담은 색유리화가 제2처에 있다.


제 3처로 걸음을 옮기는 중...


제 3처

 

 제3처는 십자가의 무게를 못 이겨 예수가 첫 번째로 넘어진 곳이다.

힘없이 쓰러지는 예수를 손가락질하며 “이젠 끝”이라며 외쳐대던 그때처럼 시끌벅적한 도로변 제3처를 지난다.

 

거리는 소란하나 순례객들은 그에 휩쓸리지 않는다.


제 4처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향하던 예수가 슬픔에 젖어있는 성모 마리아를 만난(제4처) 뒤,

시몬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졌다.(제5처)

 

제5처 바닥의 움푹 파인 곳은 예수님이 손으로 짚은 자국이라고 한다.


제 6처

 

피땀을 흘리며 십자가를 지고가는 예수의 얼굴을 베로니카가 손수건으로 닦아준 제6처.

예수가 피땀을 닦은 손수건(현재 로마 베드로 대성당 보관)에는 예수님 얼굴이 새겨져 있다.

 

7처로 가는 길...


제 7처

 

골고다로 향하던 예수는 제7처에서 두 번째 넘어졌다.

 제7처는 시끄러운 '바잘거리'와 교차하는 지점에 있다.

제 8처는 예수를 따르던 여인들이안타까워 울자 그들을 위로 하였고,

제 9처는 세번째로 넘어지게 된다.

제10처부터 14처까지는 골고다에 있는 ‘주님무덤 성당’(the Holy Sepulcher: 일명 성묘교회) 안에 있다.

제 7처까지만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고 나머지는 각자 알아서 하는것으로 중단하게 된다.


오늘의 미사를 봉헌하고 곧 바로 '주님 무덤 성당을 순례하게 되는데
워낙 많은 사람이 몰려 오는 곳이라 서둘지 않으면 주님 무덤은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로마로 출국해야 하기 때문이다.


골고다 언덕으로 이어지는 길은 구 예루살렘의 복잡한 시장통에 있었으므로 핸드폰 로밍이 안된 나

이 곳서 길을 잃으면 '국제 미아'가 된다하여 더 이상의 사진 찍기를 포기하고 기쓰고 일행을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