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시 가는 길... 2012, 01, 13

2018. 1. 31. 15:46이탈리아

이스라엘에서 다시 로마로 돌아와 묵은 호텔은
한국서 떠난 성지 순례의 첫 날 묵었던 호텔이다.
 
첫 날 묵었을땐 몰랐는데 다시 돌아와 보니 이스라엘보다 물[샤워]도 깨끗하고
객실은 물론 음식 맛도 훨 좋았다.

규모가 작은 호텔이라 손님은 우리팀밖에 없었다.

 

준비를 마치고 아침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내려오니 식탁이 깔끔하게 셋팅이 되어 있었는데

너무 일찍 내려간 탓에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한다.

 

이스라엘의 딱딱한 매너와는 아주 다르다.


오늘은 이탈리아 '아씨시'의 순례를 하게되는데 이 곳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호텔을 출발할때 이미 짐을 싸, 차에 실은 상태다.

 

이탈리아에 첫 날 왔을 때처럼 비가 내린다.

날씨가 많이 추워서 방한복을 입었다.

 

하늘 가득 덮었던 구름 사이로 햇살이 내리 쏜다.

 


로마에서 아씨시까지는
버스로 두시간 가량 걸리는데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이번 여행 내내 다닌 나라들은 물이 석회수라 직접 먹을수가 없고
호텔에서도 룸서비스가 되지않아 각자 알아서 물 확보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기본 여행비 이외에
물등등 잡비로 사용하기 위해 보조 경비를 걷었기 때문에 물공급을 수시로 이뤄어지긴 했다.
 
물준비를 못한탓에 휴게소에서 구입하기로 하면서 화장실도 공짜로...

주유소의 로고가 눈에 띄어 담아 보았다.

다리가 다섯 달린 늑대인데 로고 공모에서 초등생이 그려 응모한 것이라고 한다.


아씨시로 향하는 길에 펼쳐진 풍경은 그냥 그림이다.
달리는 차에서 찍어 사진은 좀 그렇지만 푸른 초원과 아름답고 아담한 집들이 있는 이런 길을 두시간을 달린다.
 


성당 까지는 차가 진입하지못해 이곳에 버스를 세우고 걸어 들어 간다.
그런데 차가 못 들어가는게 아니고 걸어 보는것이 훨씬 좋은곳이다.

'아씨시'로 들어가는 안내판...

 
 

아씨시[Assisi]는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 주의 페루자 현에 있는 도시이며

아펜니노 산맥 기슭, 페루자 동쪽에 위치한다.

 

기원전부터 정착이 이루어졌고, 로마 제국 시대에 번영을 누리던 유서 깊은 도시이다.

 

성 프란치스코(프란체스코)와 성녀 클라라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한 가톨릭 순례지이다.

 

13세기에 건립된 성 프란체스코 성당에는 귀중한 유적이 많으며, 그 외에도 유명한 성당이 많다.

 

1986년 이래로 세계 종교 지도자 서미트가 비(非)정기적으로 열리는 도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