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보는 있는데 비는 올동말동이다. 입추와 말복이 저만치 가고 처서도 지났는데 더위는 영 물러설 기미가 없다. 어르신들 말씀에 의하면 올해 윤달이 들어서 더운거라고 하시니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이날은 오전에 시간이 나서 은행식물원을 한바퀴 돌아 보았다. 더위에 꽃들도 맥을 못추고 있다... 개상사화 참으아리 추명국 산비장이 & 솔체꽃 흰비비추 도라지모시대 도라지모시대 흰색 뻐꾹나리꽃망울과 대청부채 꽃망울 뻐꾹나리는 며칠 더 있어야 피겠고 대청부채는 오전 시간이어서 꽃핀 모습을 볼수 없었다. 꽃도 오갈래, 잎도 오갈래. 오갈피 배롱나무 보라색 배롱나무 미니배롱나무 앞을 가로막는 딱새. 어쩌나, 먹이를 줄게 없네... 수련 때아닌 할미꽃 백마상(白馬象)과 배롱나무 버스를 타러 내려왔다가 신구대학교에 들렀다.

비예보에 잔뜩 흐려 습기가 많은 주말 아침... 가시지 않는 더위에 마음 내키는 대로 간 곳이 분당 중앙공원이다. 백양꽃이 몇송이 피었다. 맨발 로드를 만든다고 백양꽃이 피는 곳엔 장비가 들어와 공사중이다. 꽃무릇도 올라오고 있는 중인데... 공사 중 부러진 백양꽃 올들어 처음 만난 꽃무릇 제주상사화 상사화 홍련 맥문동 덩굴별꽃 배롱나무 수내정의 배롱나무 할아버지와 손자 유모차를 밀고가는 아빠 황오색나비 분당호와 돌마각

주말아침에 동네 한바퀴 돌며 만난 꽃들입니다. 왜박주가리 더 이른 시간에 만나야 꽃을 많이 볼텐데 올해같은 극심한 더위에도 세력을 넓혔다. 주목나무열매 계요등 벌노랑이 벌노랑이 주름조개풀 쥐꼬리망초 큰벼룩아재비 큰벼룩아재비는 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간... 좀고추나물 큰벼룩아재비만큼 작은 꽃... ?버섯 간버섯 부상을 당했는지 허리가 꺽인 사마귀 둔촌선생사당 큰광대노린재 10분의 1정도로 개체수가 줄었다. 꽃여뀌(노인장대) 왕고들빼기 벌레알같은 제비꽃 씨앗

올림픽공원에서 큰 모임이 있다는 옆지기와 오랫만에 나들이를 했다. 5, 9호선 올림픽공원 역에서 나와 옆지기는 모임장소로 가고 나는 홀로 그늘진 길을 따라 8호선 몽촌토성역까지 걸었다. 너무 더워서 토성길과 야생화단지, 나홀로나무 있는곳은 가지 않았다. 엄지손가락. 높이 6m (세자르 발디치니. 프랑스) 올림픽공원에서 보는 롯데타워 들꽃마루. 황화코스모스가 파종되어있다. 대지를 덮은 기와(1988. 이승택작) 길 소마미술관 담장에 핀 벌개미취 하늘기둥(호세마리아 수비라치. 스페인) 대화(알제리 아마라 작) 몽촌해자 뚜껑덩굴 국기광장의 국기와 무궁화 평화의문(건축가. 김중업)

광복절날... 올림픽공원의 장미원과 88광장의 맥문동을 들러 보았다. 장미는 지는것이 많았지만 아쉽지않을 만큼 눈요기는 했다. 맥문동 개화상태는 70%정도여서 당분간은 볼수 있을것 같다.

샌드위치 데이에 대체 휴일이라니 이렇게 좋을수가... 아무리 더워도 언제 더운거 따져가며 나들이 다녔나? 정류장으로 내려가 먼저 오는 버스로 행선지를 결정한다. 자주 오기도 하고 요금이 싼 마을버스, 탄천행이다. 탄천에 도착하니 더위가 이건 뭐... 분위기는 맑고 시원... 닭의장풀 창질경이 며느리배꼽 지금은 예초기에 다 잘렸을 며느리배꼽들... 개똥참외꽃 뚜껑덩굴 털부처꽃 무심히 봤었는데 털부처꽃이라고 한다. 가시연 꽃은 잠자는 중... 드디어 나타난 큰주홍부전나비. 여러마리가 눈에 띈다. 노랑나비 작은멋쟁이나비 파리매의 짝짓기 부전나비의 짝짓기 노랑나비의 짝짓기 자전거 광장 그늘에서 잠시 쉬는중에 예초 작업을 하던 분들도 쉬고 있다. 나비가 많이 날던 곳인데... 찻길가에 게양된 태극기. 다음날이 광..

남한산성에 야생화만큼이나 예쁜 곤충들도 많다는걸 새삼 느낀 날... 산제비나비 네발나비 황오색나비 네발나비 띠좀잠자리 삼잎국화에 앉은 네발나비 줄나비 석잠풀과 흰나비 톱풀에 앉아 짝짓기중인 별넓적꽃등에 중국청남색입벌레 알락굴벌레나방 암끝검은나비 수컷

날씨가 너무 더워 성곽따라 많이 걸을수는 없고 동문쪽까지만 간단하게 돌았는데 줏어 담을게 얼마나 많던지 곤충 종류는 따로 올려 보려고 합니다. 은꿩의다리 (흰색) 은꿩의다리 흰색과 연보라색 은꿩의다리 쥐손이풀 흰이질풀& 이질풀 애기물꽈리아재비 털이슬 털이슬 군락 멸가치 멸가치는 열매의 모양이 멸치가 개비로 늘어선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멸가치군락 천남성 열매. 가을이면 빨갛게 익으며 독성이 강한만큼 모양이 카리스마가 넘친다. 꽃대 올리는 서덜취 참회나무열매도 달리기 시작. 빨갛게 익으면 또 보러 가야지... 참회나무 버섯 잔디밭에 올라온 버섯 서둘렀는데도 하늘타리는 꽃잎을 다무는중이다. 동문(左翼門.좌익문) 행궁을 중심으로 왼편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

태풍 카눈이 지나가면서 비가 제법 내렸길래 사기막골 계곡을 가보았다. 작년 폭우에 아랫쪽 개울은 대대적인 복구공사를 하더니 물이 잘 빠져서 그런지 계곡의 수량은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삼각대 설치하기가 불안정하고 위험해서 몇장만 담고 나오면서 길가에 핀 꽃들을 담았다. 우산을 쓰기도 애매한 안개비가 내리고 있었다. 내 나름대로 이름 붙인 이끼계곡 남 사진 찍는데 시야를 방해하는 저 진사를 어이할까... 돌멩이를 던질까 하다 참았음. 물소리는 요란하고 시원하다. 계요등 사위질빵 사위질빵과 계요등 이삭여뀌 이삭여뀌 박주가리 도예 체험관 쪽문 근린공원 물놀이장 잘나온 사진 몇장을 아이들 아빠에게 보내줬더니 무척 좋아한다.

요란했던 예보와는 달리 태풍 카눈이 별 피해를 남기지 않고 조용히 물러 갔다. 오후부터는 비가 그칠것이라길래 단지 주변만 잠깐 돌아 보려고 카메라를 들고 나왔는데 비가 간간히 내리는 바람에 우산을 쓰고 다니면서 이것저것 담아 보았다. 계요등(鷄尿燈) 단지 화단에 엄청 많이 피었는데 어인일로 예초기를 들이대지 않는지... 건드리면 닭오줌내가 나서인가? 색깔이 다른 계요등 박주가리 여름에 핀 등나무꽃(흰색) 보라색 열매 달린 노박덩굴. 영글때 다시 봐야지... 나팔꽃 잔대꽃 풍접초 앵두낙엽버섯이 올라 왔을까 가봤더니 애기낙엽버섯만 바글바글 올라왔다. 큰광대노린재 그 많던 큰광대노린재가 절반은 어디로 갔는지...